여수 율촌지역 검은비의 원인은 인근 H사 매립장이 유력, 고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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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율촌지역 검은비의 원인은 인근 H사 매립장이 유력, 고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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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6.3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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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과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여수시 율촌면 일대에 내린 검은비의 발생원으로 인근 율촌산단에 위치한 H사의 폐기물 매립시설이 유력한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밝혔다.

 

율촌면 지역 검은비는 지난 6월 11일 저녁 8시경부터 약 30분간 율촌면사무소를 중심으로 검은색 모래와 쇳가루로 추정되는 분진이 빗물과 함께 차량, 농작물 및 건물 등에 낙하한 사고이다.

 

그간 검은비 사고원인 규명 및 농작물 피해조사 등을 위해 관계기관별 역할분담에 따라 영산강청과 과학원에서는 사고원인조사, 여수시 등은 농작물 피해 및 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하였다.

 

특히, 과학원과 영산강청 등에서는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피해지역 등의 분진시료조사 및 대기이동경로 분석을 실시하였고, 당일 20시 전후로 H사 매립장에서 폭발음에 이어 화염과 함께 검은색의 먼지가 치솟는 것을 목격하였다는 주민제보에 따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는 폭발 유무에 대한 현지조사 등을 실시하였다.

 

한편, 피해지역 주변 20개 대기배출사업장에 대한 민?관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7개 사업장은 시료를 채취하여 분석한 결과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과학원과 영산강청은 분진성분 및 분진 대기이동경로 분석과 주민제보, CCTV 등을 종합한 결과, H사 매립장이 발생원으로 가장 유력한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장훼손 등의 사유로 사건당시 피의현장에 폭발이 있었는지의 여부를 직접적으로 특정하기는 불가능한 상황으로 판단된다는 국과수의 의견에 따라, 이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를 진행 할 계획이다.

 

앞으로 영산강청에서는 그간의 조사결과 등을 토대로 H사에 대해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환경감시단에서 보강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매립장 주민감시원제도 마련을 포함한 주민요구사항 등을 토대로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여 매립시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여수시는 분진 낙하 피해지역의 지하수?하천수?토양 등의 주변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것으로 발표하였으며, 농작물 피해여부 확인 등을 위한 중금속 잔류량 검사 등은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밝혔다.

환경부로고.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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