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굴뚝매연 줄어들었다...오염물질 19%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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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굴뚝매연 줄어들었다...오염물질 19% 감축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0.05.0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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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 자동측정기기 부착 사업장 조사결과
시설개선, 노후 화력발전 가동중지 등 효과
환경부 연간 오염물질 배출량 자료. 그래픽=민준식
환경부 연간 오염물질 배출량 자료. 그래픽=민준식

환경부가 굴뚝 자동측정기기(TMS)’가 부착된 전국 631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2019년도 대기오염물질 연간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총 27만 7,696톤으로 집계돼 2018년에 비해 15.9%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 2015년부터 대형 사업장의 굴뚝에 자동 측정기기를 부착해 배출량을 측정하기 시작했으며,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먼지, 불화수소, 암모니아, 일산화탄소, 염화수소 등 7종의 오염물질 배출량을 측정하고 있다.

환경부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40.4만톤에 달하던 오염물질 배출량은 꾸준히 줄어들면서 지난해에는 3분의 2 수준인 27만여 톤까지 감소했다.

환경부는 지난해부터 감소폭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대기배출허용기준 강화, 노후화력발전소 가동 중지 등 미세먼지 저감 조치의 결과가 효과를 본 것이라고 자평했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미세먼지의 원인물질로 알려진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의 배출량이 2019년 전체 배출량의 9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오염물질이 지난 4년간 31% 감소했다는 것에 고무된 모양새다.

다만 이 자료는 자동차, 철도, 선박, 항공기 등 교통수단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은 포함하지 않은 대규모 배출시설에서 배출한 오염물질을 취합한 것이다.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산업계의 가동률이 크게 떨어지고 있어 배출량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오염물질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업종은 화력발전, 시멘트, 제철제강, 석유화학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출량의 40%을 차지하는 발전업의 경우 노후시설 가동을 멈추고 지속적인 개선작업을 통해 배출량이 2015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굴뚝먼지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지역은 대도시 지역이 아닌 화력발전, 시멘트, 석유화학 공장이 밀집된 충남, 강원 등인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은 대규모 화력발전소가 있고, 강원도에는 시멘트 공장이 밀집돼 있다.

이번 631개 굴뚝 자동측정기기설치 사업장에서 발생한 2019년도 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의 자세한 측정 결과는 환경부(www.me.go.kr), 굴뚝자동측정기기 측정결과 공개(cleansys.or.kr) 누리집에서 5월 6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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