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여우, 소백산에서 새끼 3마리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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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여우, 소백산에서 새끼 3마리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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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6.2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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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정광수)은 여우복원사업을 위해 소백산국립공원에서 자연적응 훈련 중인 토종 여우 가운데 1마리가 최근 새끼 3마리를 출산했다고 28일 밝혔다.


새끼를 출산한 여우는 작년 10월 자연적응훈련과 증식기술 개발을 위해 중국에서 들여온 것으로 같은 시기 중국에서 들여온 수컷과 교미해 새끼를 낳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태어난 여우 새끼는 총 3마리였지만 1마리는 출산 초기 어미가 양육을 포기해 숨졌으며, 현재는 2마리만이 성장하고 있다.
 ※ 여우는 일반적으로 3~6마리의 새끼를 출산하며 자체 경쟁, 질병, 성장 지연 등에 따른 초기 사망률이 높은 편임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5월 말 어미의 새끼 출산 징후를 확인한 이후 출산 초기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어미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이용해 24시간 관찰했으나 어미가 수풀 속에 굴을 파고 은신하면서 새끼를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러나 지난 6월초 어미 여우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폐쇄회로 텔레비전을 설치해 놓은 인공굴로 새끼와 함께 옮겨 들어옴으로써 비로소 새끼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새끼의 성별은 출산 초기 여우를 자극할 경우 새끼를 물어 죽이는 습성이 있어 최대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상황으로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 약 2-3주간 안정적으로 수유가 이뤄질 수 있도록 CCTV를 통한 간접 모니터링 수행


태어난 새끼는 현재 공단이 만들어 놓은 인공굴에서 안정적으로 어미의 보살핌을 받고 있으며, 약 4주가량의 수유기간이 끝나는 6월 말에 어미와 함께 굴 밖으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소백산에 있는 종복원기술원 북부복원센터에서 12마리의 여우를 관리하고 있으며 올해 추가로 10마리 정도를 중국에서 새로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관리하고 있는 여우 중에서 야생성이 강하고 훈련 효과가 좋은 2쌍 이상을 선별해 오는 가을 자연에 방사할 계획이다.


정철운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 중부복원센터장은 “이번 출산으로 자연상태에서 서식하는 토종여우를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여우새끼곰.jpg

환경부로고.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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