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석곡 등 3종 최초 인공배양 자생지에 복원식재
상태바
멸종위기 석곡 등 3종 최초 인공배양 자생지에 복원식재
  • carnews
  • 승인 2013.06.23 17: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정광수)은 생물자원이용기술연구단과 공동으로 석곡, 지네발란, 금자란 등 멸종위기 난과 식물 3종 1만 6,100촉을 인공으로 배양해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보길도에 심었다고 24일 밝혔다.
 ※ 생물자원이용기술연구단 : 환경부 차세대 에코이노베이션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발족한 전문 연구단체. 서울대,

     고려대 등 9개 대학, 9개 산업체, 2개 연구소가 참여해 유용 생물자원의 배양·증식 및 보존기술 확립과 생태계

     회복기술에 대한 연구 등을 수행
 ※ 촉 : 난초의 포기를 세는 단위


이번에 인공적으로 심어 재배하는 난과 식물들은 과거 보길도를 포함한 남해안 일대에 널리 분포했으나 원예용으로 무분별하게 채집되어 모두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에 처한 종들이다.

환경부.jpg

 

심은 수량은 석곡 1만 3,000촉, 지네발란 3,000촉, 금자란 100촉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30여 명의 인력을 동원해 보길도 내 곰솔이나 바위틈에 접착제와 오래되면 부패해 사라지는 친환경 노끈을 이용해서 부착하는 방식으로 석곡 등 3종을 심었다.


지네발란과 금자란은 이번에 생물자원이용기술연구단이 환경부 차세대 에코이노베이션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증식기술을 처음 개발해 최초로 인공 증식에 성공한 것이며, 석곡은 기존에 증식기술이 개발되기는 했으나 대량으로 모종을 길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증식된 개체를 현장에 복원해 식재한 사례도 2002년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관매도 곰솔림에 풍란을 옮겨 심은 것이 유일했다.


정장훈 국립공원관리공단 생태복원부장은 “복원성공여부는 2~3년 후 옮겨 심은 식물들이 제대로 뿌리내리고 정착했는지에 달려 있다.”며 “이번 복원 식재가 국립공원의 생물종 다양성을 높이고 도서지역 생태계 의건강성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복원해 식재한 식물들이 도난되지 않도록 일부장소를 제외하고는 비공개하기로 했으며 관리인을 배치하고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증설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국림공원관리공단.jpg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