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마힌드라 자금지원 중단에 입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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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마힌드라 자금지원 중단에 입장 발표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0.04.0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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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질 없는 경영쇄신 방안 추진 통해 현 위기 상황 극복
쌍용자동차 본사 전경.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본사 전경.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는 모기업 마힌드라의 자금지원 취소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코로나 19의 팬데믹 상황에 따른 전세계적인 경기위축으로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의 신규자금지원 차질에도 불구하고 현재 미래경쟁력 확보와 고용안정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경영쇄신 작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모기업 마힌드라의 자금지원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자체 경영쇄신 노력과 병행하여 부족한 재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주주를 포함한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협력방안 중 하나였다는 것이다.

쌍용차는 마힌드라의 지원 포기에 대해 코로나 19로 인해 자동차는 물론 글로벌 산업 전반에 걸쳐 사상 초유의 위기 상황이 확산되는 가운데 글로벌 실물경제를 넘어 금융부문까지 위축되면서 대주주가 지원을 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쌍용자동차는 이미 지난해 복지 중단과 축소에 이어 시장과 미래 변화 대비를 위해 재무구조 개선과 인건비 절감까지 추진하는 고강도 경영 쇄신책을 마련한 바 있다.

또한 경영정상화 과정에서 현재 코로나 19 확산 등으로 글로벌 저성장 국면이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회사는 상품기획부터 연구개발, 생산, 판매, 서비스까지 회사의 전 부문에 걸쳐 업무시스템 고도화 등 내부 혁신역량 강화 작업도 본격화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은 약속한 2,300억 원의 지원은 할 수 없게 됐지만, 쌍용차의 사업운영 영속성 지원을 위한 400억 원의 신규자금과 신규투자 유치를 통한 재원확보 등을 통해서 철수 의혹을 불식하고 계속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쌍용차는 강조했다.

모기업도 어려워져 큰 자금을 지원할 수는 없지만 당장 필요한 단기자금은 바로 지원해 주면서 쌍용차를 돕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당초 약속했던 자금을 지원할 수 없다고 밝혀 미래 불확실성은 계속되고 있다.

쌍용차는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5,000억 원은 당장 올해 조달이 필요한 자금이 아니라 향후 3년 동안의 필요 자금”이라면서 불확실성의 확대를 경계했다. 당장 마힌드라가 지원하겠다는 기성 자금 400억원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통해 십시일반으로 자금을 확보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에 맞춰 쌍용자동차도 2022년 수익성 확보를 위한 3개년 사업계획 상 신규 자금조달을 위해 부산물류센터 등 비 핵심 자산 매각을 비롯한 다양한 현금확보 방안을 통해 단기 유동성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해 나갈 방침이다.

쌍용자동차는 “앞으로도 그 동안 이어온 상생의 노사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 회사의 성장과 고용안정이라는 공동의 목표달성을 위해 제품경쟁력 확보와 판매증대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갈 수 있도록 국가적인 지원과 사회적인 관심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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