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멸종위기 붉은점모시나비, 30쌍 방사…부활 날개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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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멸종위기 붉은점모시나비, 30쌍 방사…부활 날개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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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6.1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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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멸종위기야생동물 Ⅱ급인 붉은점모시나비의 복원을 위해 10일 오후 삼척시 하장면의 기존 서식지에 붉은점모시나비 30쌍을 추가로 방사했다.

 

붉은점모시나비는 기후변화에 민감한 한지성 곤충으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집과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등록된 세계적인 멸종위기 곤충이다.
 ※ CITES : Convention on International Trade in Endangered Species of wild fauna&flora

 

날개에 원형의 붉은색 무늬가 있어 태양의 신을 지칭하는 ‘Apollo butterfly’ 라는 영명이 붙어있는 가장 아름다운 나비 중 한 종류다.

 

이번 방사는 기후 변화와 서식 환경 악화, 1주일여 다른 암수의 성충이 되는 시기로 인한 짝짓기 기회 부족 등으로 개체수가 급감해 멸종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추진됐다.

 

붉은점모시나비의 최대 서식지인 삼척시 하장면 일원에 서식하는 붉은점모시나비는 2004년 최초로 발견됐으며, 당시의 수는 316개체였다.

 

그러나 기후변화와 서식환경 악화로 2010년에는 단 31개체만 발견되는 등 개체수가 급감했다.

 

이에 따라 원주지방환경청은 붉은점모시나비를 복원하기 위해 (사)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에서 인공 증식한 나비를 2011년 10쌍, 2012년 20쌍을 방사했으며, 이번에 30쌍을 추가 방사했다.

 

(사)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소장 이강운)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서식지외보전기관으로 2006년 삼척지역에서 포획한 붉은점모시나비 2쌍을 이용해 생활사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를 통해 대량 증식하는데 성공했다.

 

복원사업 추진결과, 2010년 31개체까지 떨어졌던 나비의 개체 수는 2012년 기준 139개체로 복원사업 추진 후 약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붉은점모시나비 복원사업이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삼척시 일원에서의 붉은점모시나비 복원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강릉, 정선, 영월 등 붉은점모시나비 서식 가능지역을 대상으로 복원사업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원주지방환경청은 2011년부터 매년 붉은점모시나비의 먹이식물인 기린초와 쥐오줌풀을 심어 재배하고, 서식지에 대한 솎아베기를 실시하는 등 붉은점모시나비 서식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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