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급발진의 원인과 대책을 생각한다. from Cartv News on Vimeo.
자동차 급발진의 원인과 대책을 생각한다.
나사의 과학자들까지 원인을 밝히려 했으나 실패한 자동차 급발진 사고. 지금까지 급발진 사고의 원인은 그저 ‘설’ 로만 점
철돼 왔습니다. 지난 2011년 초에는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수건의 사고를 중심으로 급발진 사고 원인을 규명한다고 했지만
자동차 결함은 단 한 건도 없다는 발표로 매듭지어졌습니다. 문제는 이런 국토교통부 발표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급발진 사
고로 의심되는 현상은 계속 발생된다는 것입니다.
지난 27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 룸에서 급발진연구회 회장인 대림대학 김 필수 교수 진행으로 국내 최초의 자동차 급발진
예상 원인과 대책방안을 2시간에 걸쳐 발표된 가운데 급발진 의심사고 통계분석과 현황, 원인분석, 그리고 대책과 향후 예상
가능성의 순서로 이루어졌습니다.
발표에서는 급발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요인을 논리적으로 피력했고, 원인으로는 진동에 의한 공진현상과 압력서지 현상으
로 단정 지었습니다.
흡기밸브에서 발생되는 압력의 변화와 브레이크 페달의 힘을 키워주는 '진공배력장치' 압력 변화가
서로 상충 또는 교차되는 조건이 맞게 되면, 문제의 '압력서지'는 엔진의 브레인인 ECU를 혼동을 시킵니다.
즉 압력서지가 기계적 작동 원리를 무시하고갑자기 트로틀 밸브를 열게 한다는 얘깁니다.
예기치 못한 이런 압력 상충은ECU를 헷갈리게 해 결국 연료를 대량 분사시키게 되는데
이런 상황은 운전자가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출력이 높아진다는 겁니다.
바꾸어 표현하면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밟아야 만 열리는 게
트로틀 밸브인데도, 가속 페달과 무관하게 작동한다는 겁니다.
이는 곧 사람이 아닌 자동차의 두뇌가 착각하는 이상 현상이라는 설명입니다.
연구회가 제시한 원인 분석을 통한 급발진 방지책은 트로틀 바디와 가속페달 개도량 비교해 적정 수준일 때만 연료 공급을
하도록 하는 것과 트로틀 바디에 잠금장치를 설치하는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이날 발표의 핵심은 브레이크를 밟을 때 작은 힘을 크게 증폭시켜 압력을 높여주는 장치,
즉 진공 배력 기술에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뿐만 아니라 이 진공 배력장치 문제는 가솔린 자동차 제동에서 발생될 확률이 큰, 압력서지(Pressure Surge) 현상에 있다는
논리를 편 것입니다.
씽크 - 김창용 자동차급발진연구위원
지난 1970년대 후반부터 장착하기 시작한 브레이크 진공배력장치로 인한 ‘압력 서지(Pressure Surge)’ 현상은 국내 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이 장치를 장착 후 급발진 의심사고가 급증되는 만큼 세계 자동차 업계의 변화를 촉구하는 한편 머지않아 급발
진 사고 해결점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필수 교수 대림대학 1>
Q-향후 발표의 영향은?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청은 급발진 사고를 제동력 상실로 인한 예상치 못한 고출력 사고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러
한 급발진 사고 대부분이 운전자의 운전 미숙으로 판별되고 있습니다. 이번 발표를 통해 급발진 사고에 대한 사안이 가시화
되어 자동차 업계의 노력과 운전자의 노력이 함께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교통뉴스 서희정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