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주가 보호하고 현금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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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주가 보호하고 현금 확보한다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0.03.2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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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매입, 사외이사 지원, 전자투표제
매출·수익성 확대, 자산매각해 현금 확보
한국타이어가 주주보호화 현금확보에 나선다. 사진=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가 주주보호화 현금확보에 나선다. 사진=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3월 23일 이사회 결의와 주주레터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 재무 건전성 향상, 경영 혁신을 통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 등을 골자로 주주 친화 경영 기조를 한층 강화할 것을 결의했다.

먼저 한국타이어는 주주 가치 및 주주권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조치를 시행한다. 특히 주가를 방어하기 위해 이사회 결의를 통해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향후 6개월간 약 500억원 규모의 자사 주식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배당 규모도 대폭 확대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1주당 350원, 한국타이어는 주당 55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하며 전년 대비 배당금을 대폭 늘렸다.

이와 함께 사외이사 및 외부감사인 전담 지원조직 체계를 마련해 기업 지배 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에 전자투표제를 도입하여 주주권 행사 유도 및 주주와의 소통 확대 방안을 마련한다.

외부 차입금 없이 영업활동으로 충분한 현금을 확보하고 있는 선순환 구조의 현금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한국타이어는 미래를 위해 현금을 더 확보할 방침이다. 부산 영도 물류센터 부지 등 유휴 자산을 매각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더불어 협력사 상생 경영 시스템 확대 적용, 정도 경영 위원회 신설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행동방식을 기업문화와 임직원 인식에 뿌리 내리게 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타이어 산업에서의 적극적인 경영 혁신을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한국타이어는 제품 개발, SCM, 마케팅, 판매 등 전 분야에 걸쳐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한다.

특히 상품 및 신차용 타이어의 개발, 공급능력 강화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및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추가적인 유통채널 확보를 통해 판매 성장을 이뤄내고 시장점유율과 수익을 개선할 계획이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조현식 부회장은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공장·유통채널 폐쇄, 수요 감소 등 유럽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문제 상황에 봉착했고, 이로 인한 매출 타격이 단기적으로는 불가피하겠지만, 사태 종식 이후 곧바로 매출 확대로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도록 사전에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기존 사업 영역 내에서 경영 혁신 시도를 지속하고, 우량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신규 투자와 인수합병(M&A) 기회도 적극 물색하여 핵심 사업 역량과 미래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해 주주가치를 더욱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조 부회장은 국내외 주주와 투자자들에게 별도의 레터를 통해, 지속적인 성과공유와 소통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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