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우선 출발신호 등 스쿨존 선진 운영방식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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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우선 출발신호 등 스쿨존 선진 운영방식 눈길
  • 교통뉴스 김하영 기자
  • 승인 2020.01.1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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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 교차로에서 안전한 보행 위해 올해 도입
보행자신호가 차량신호보다 4초~7초 먼저 켜져
하남시 어린이보호구역에 ‘스마트 교차로 알리미’
사진=군포시 제공
사진=군포시 제공

스쿨존 내 교통사고 처벌강화 법안인 '민식이법' 통과 이후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런 가운데 전국 주요 도시에 ‘보행자 우선 출발신호’, ‘스마트 교차로 알리미’ 등 선진 교통 시스템이 도입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군포시는 교차로에서의 안전한 보행을 위한 보행자 우선 출발신호 체계를 도입, 올해부터 운영 중이다.

보행자 우선 출발신호는 미국 뉴욕에서 시행하고 있는 신호운영기법이다. 보행자 신호를 차량 신호보다 4초에서 7초정도 먼저 켜지게 해서 비보호 차량이나 우회전 차량에 앞서 보행자가 통행할 수 있도록 한다.

군포시는 이달 초 백합어린이공원 교차로에 ‘보행자 우선 출발신호’ 체계를 도입했다.

현장조사 결과 아침시간대 보행자는 평균 226명으로 비보호 차량과 보행자간 상충 횟수는 도입 전 103건에서 도입 후 3건으로 크게 감소했고, 교통흐름에는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체계는 특별한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등 예산대비 교통안전 효과가 높아 지난해 고양시에 이어 군포시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두 번째로 시행하고 있다.

현재 군포시 관내 비보호 좌회전 교차로는 모두 53곳, 보행자 우선 출발신호가 가능한 교차로는 10곳 정도로 분석됐는데, 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거쳐 적용 교차로를 확대할 예정이다.

 

사진=하남시 제공
사진=하남시 제공

 

하남시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보행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관내 덕풍초등학교 등 5개교에 ‘교차로 알리미’를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교차로 알리미는 신호등 설치 기준에 부합하지 않은 교차로나 주택가 이면도로 교차점에 차량과 보행자의 교통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시설이다.

차량에는 교차지점 바닥 경고등으로 다가오는 차량이 있음을 알리고, 보행자에게는 경고등과 사인보드의 경고음을 통해 안전 확보를 돕는 스마트 교통장치다.

시 교통정책과장은 “어린이와 보행자의 교통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첨단 교통안전시설을 도입설치, 보행자 교통사고 제로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8월 26일부터 9월 6일까지 시 전역의 어린이 보호구역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해 특별단속을 실시, 총 6300대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했다.

또한 단속 이후에도 불법 주정차가 지속적으로 발생, 지난 연말까지 45,507대를 추가 적발해 과태료 36.4억원을 부과했다고 시는 전했다.

이번 단속은 서울 시내 어린이보호구역 1730곳을 대상으로 어린이 교통사고 우려가 높은 오전 8시~10시 오후 3시~오후 5시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경찰청의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서울시내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4일마다 평균 1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한 어린이는 6명, 부상당한 어린이는 452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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