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용 전기 화물차, 이륜차 보급 확대
지난해까지 11만 3천여 대가 보급된 전기, 수소전기차의 누적 보급대수가 올해는 20만 대를 돌파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올해 전기차 84,150대, 수소차 10,280대를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84,150대의 전기차 중 승용차 65,000대, 화물차 7,500대, 버스 650대, 이륜차 11,000대 등이 보급될 예정이며, 수소전기차는 승용차 넥쏘가 10,100대, 수소버스가 180대 보급될 예정이다.
당국이 명확한 대수까지 정하며 보급하겠다고 나선 것은 그 만큼의 보조금을 지급할 예산을 확보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환경부는 미세먼지 개선 효과가 큰 전기 화물차 보급 확대에 힘 쓸 계획이다. 전체 등록대수의 15%에 불과한 화물차가 내뿜는 오염물질이 전체의 56%에 달하기 때문이다. 경유 화물차 1대는 승용차보다 미세먼지를 10배 더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전기화물차는 경유 또는 LPG 엔진 차량을 개조한 것으로 보급이 지지부진했으나, 최근 완성차 업체에서 포터II와 봉고3 전기차를 출시해 보급이 활성화 될 전망이다.
아울러 환경부는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목표제 등 공급정책도 펼쳐나갈 계획이다. 저공해 자동차 보급 목표제는 자동차 회사가 연평균 판매량의 일부를 저공해차로 팔도록 의무를 부과하는 제도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이 제도가 실효성을 발휘하도록 하기 위해 환경부는 관련법을 개정하는 등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할 방침이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전기차의 충전수요를 맞추기 위한 인프라 구축도 시급하다. 특히 수소 충전소의 경우 충전소 확충 속도가 지지부진해 운전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