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섬⋅오지 ‘드론 택배’ 뜬다⋯남해군에는 보물섬 드론교육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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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섬⋅오지 ‘드론 택배’ 뜬다⋯남해군에는 보물섬 드론교육센터
  • 교통뉴스 조선미 기자
  • 승인 2019.12.2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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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배달점 30점 확정해 내년 5월까지 시험운항
공공 서비스 취약 지역에 구호물품 등 전달 기대
남해군 국토부 지정 ‘보물섬 드론교육센터’ 운영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앞으로 전라남도 섬과 오지에도 드론으로 물건을 배달할 수 있게 된다. 공공서비스가 취약한 지역의 도민에게 응급 구호물품 등을 좀 더 쉽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는 ‘지역밀착형 주소기반 드론배달 운항 시험사업’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어 드론배달점 30점을 확정, 시험 운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해 ‘도로명 주소기반 드론배달점 모델개발 사업’을 완료했다. 이어 올해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드론운항사업’을 추진하면서 고흥과 보성 일대 섬과 오지 30곳을 드론배달점으로 선정해 드론배달점 구축 협의회에 제출했다.

이번에 선정된 드론배달점은 정기 여객선이 없거나, 물류 배달을 위해 3~4시간이 소요되는 지역이다. 드론배달점 30곳이 확정됨에 따라 내년 5월까지 드론 시험운항이 추진된다.

도는 먼저 배달점 간 시험 운항을 통해 드론 항로를 개척하고 드론비행 시 전파장애장애물 등을 정밀 조사한다. 드론배달점 간 자율비행 테스트를 통해 이상이 없을 경우 비행 항로를 최종 결정한다.

오는 2020년 국비 1억원을 들여 전남 도서벽지 가운데 수요를 추가 발굴, 드론 운항에 필요한 배달점을 확대하고 2021년부터는 산간·오지에 ‘드론 배송’을 본격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전남도 토지관리과장은 “오지에 살고 있는 도민에게 우편, 응급 구호물품 등을 전달하기 위해 드론 운항은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드론 택배 사업이 정착되기까지 많은 기술적, 제도적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도민에게 신기술을 이용한 편리하고 획기적인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남해군 제공
사진=남해군 제공

 

한편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보물섬 드론교육센터’가 경상남도 남해군 서면 스포츠파크에서 개원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간다.

남해군이 지난 7월 산·관·학 업무협약을 통해 유치한 보물섬 드론교육센터는 드론교육장과 드론장비, 전문교관 3명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교육센터에서 드론조종자 국가자격증 취득 시험과 교육이 모두 가능, 자격 취득을 위해 진주·광양 등 인근 교육원을 방문해야 했던 지역민에게 상당한 편의를 제공할 전망이다.

드론조종자 국가자격증을 취득하면 농업 방제나 방역 전문가, 지도조종자, 드론개발자 등 다방면으로 진출할 수 있다. 또한 타 산업분야에도 드론이 다양하게 사용돼 취업 시 가점부여 등 유리한 점이 많아 청소년들에게는 미래 유망자격증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보물섬 드론교육센터 개원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유능한 드론조종 인재를 양성하고 드론을 활용해 다양한 부가가치가 창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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