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
기존 사업 41조, 미래 먹거리 20조 투자
현대자동차가 2025년까지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과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기업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한다. 현대차는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투자자들을 불러 설명회를 갖고 ‘2025 전략’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자동차는 물론 PAV(Personal Air Vehicleㆍ개인용 비행체), 로보틱스 등으로 제품 군을 확장한다. 여기에 새로운 성장 동력인 플랫폼 기반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더해 고객에게 끊김 없는 이동의 자유로움과 차별화된 맞춤형 서비스 경험을 모두 제공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사장은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과 서비스의 결합을 통해 종합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을 2025년 전략적 지향점으로 설정하고 이에 맞춰 사업구조를 전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5 전략’은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 2대 사업 구조를 축으로 내연기관 부문의 수익을 높이고, 전동차 부문을 선도하는 리더십을 확보하며, 플랫폼 사업기반을 구축하는 3대 전략 방향으로 추진된다.
먼저, 주요 시장인 미국시장은 시장에 맞는 최적의 라인업을 구축하고 현지 생산을 효율화 해 원가를 절감할 계획이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라인업을 대폭 보강하고 전동화 모델을 추가하는 등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익성을 늘릴 계획이다.
중국시장은 볼륨보다는 효율화에 초점을 맞추었다. 불필요한 시설은 과감히 줄이고 전기차 모델을 추가 투입하는 등 현지 경쟁력을 확보해 시장에서의 포지션을 확실히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동남아 시장은 인도네시아를 발판으로 확장을 해나갈 방침이며, 다양한 현지 특화형 전략으로 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다. 유럽시장은 전기차와 고성능차를 투입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계획이다.
2025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 목표도 2018년 실적 대비 약 1%포인트 증가한 5%대로 삼았다. 권역 별 시장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도 경쟁력 있는 모빌리티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점유율 목표치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연평균 4% 이상 판매량을 늘려야 달성할 수 있는 수치다.
고객 만족을 위해 3대 스마트 차별화 요소를 도입한다. 혁신적인 디지털 사용자 경험, 인공지능 커넥티드 서비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자율주행 시스템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특히 자율주행 시스템은 2022년까지 완전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하고 2024년 양산을 추진한다.
또한 원가 절감을 위해 다양한 계획을 발표했다. 전기차를 포함해 전 차종의 플랫폼을 단순화 한다. 모듈화 플랫폼을 통해 하나의 뼈대로 소형차부터 대형 고급차까지 만들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도 만들어 2024년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라인업을 효율화 하고 시장 수요에 맞춘 글로벌 생산체계 유연성을 확보한다. 영업망을 재정비 하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도 제휴해 근본적인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제네시스와 N 등 고급화, 고성능 브랜드에도 친환경 전동화 모델을 도입하고 상품성을 끌어올려 판매를 늘리면서 브랜드 이미지도 제고할 방침이다.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장은 친환경 자동차도 고성능을 갖춘 운전재미가 있는 차로 만들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내년 영업이익 5%, 2025년에는 8%대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했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추진 중인 신차 라인업과 제네시스 브랜드의 안착이 매우 중요하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약속했다.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성공적 전환을 목표로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사업 역량 확보 등에 향후 6년간(2020년~2025년) 총 61조1천억원을 투자한다. 향후 6년간 연평균 투자액은 약 10조원 수준이다.
제품과 경상 투자 등 기존 사업에 41조1천억원을, 전동화, 자율주행ㆍ커넥티비티, 모빌리티ㆍAIㆍ로보틱스ㆍPAV(Personal Air Vehicleㆍ개인용 비행체)ㆍ신 에너지 분야 등 미래사업 역량 확보에 20조원을 투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