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항공기 사고 잇따라...필리핀항공 보잉777 엔진 화재
상태바
보잉 항공기 사고 잇따라...필리핀항공 보잉777 엔진 화재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11.25 11: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A발 마닐라행 필리핀항공 여객기 엔진 화재
승객 342명 태운 보잉777-300ER기 긴급 회항
필리핀항공, “기술적 문제”...당국, 원인 조사 중
필리핀항공 사고기종 PR-C7775. 사진: Hussan A. Tahlil via Planespotters.net
필리핀항공 사고기종 PR-C7775. 사진: Hussan A. Tahlil via Planespotters.net

보잉사의 대형 항공기가 엔진이 폭발하는 사고가 났으나 인명피해 없이 무사히 착륙했다.

지난 21일 미국 로스앤젤리스에서 필리핀 마닐라로 향하던 필리핀항공 소속 PR13편이 이륙 직후 오른쪽 엔진에 불이 붙으면서 비상착륙했다. 승객 342명을 태운 이 항공기는 엔진에 문제를 발견한 직후 기수를 돌려 LAX 국제공항에 무사히 착륙했으며,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항공은 “엔진에 기술적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고기는 지난 2012년 도입된 신형 항공기로 보잉사가 개발한 대형 장거리 기종이다.

대한항공도 50여 대를 운용 중인 이 항공기는 기체결함으로 인한 대형사고가 한 번도 나지 않았다. 말레이항공의 777기가 인도양에 추락해 승객 전원이 실종됐으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아시아나항공의 B777-200기가 착륙 중 조종미숙으로 불시착해 승객과 승무원 3명이 사망한 바 있다.

이 항공기에 장착된 제네럴 일렉트릭 GE90-115B엔진은 단일 엔진으로는 가장 강력한 힘을 뽐내며, 별다른 기술적 이슈가 없어 많은 항공사들이 운용하고 있다.

쌍발기인 보잉 777은 엔진 하나가 꺼져도 최소 3시간을 날아갈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일부 모델은 최대 330분까지 비행하는 인증(ETOPS330)을 받았다고 한다.

현지 언론에 제보된 동영상을 보면 오른쪽 엔진에서 불길이 나오는 것을 알 수 있다. 외신에 따르면 착륙 과정에서 평상시의 연착륙이 아닌 경착륙을 해 충격이 심했으며, 타이어 몇 개가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항공과 미국항공청(FAA)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영상출처: The Straight Times via REUTERS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