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버스 파업 종료…5일 얼어붙은 노선 운행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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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버스 파업 종료…5일 얼어붙은 노선 운행 재개
  • 교통뉴스 김홍비 기자
  • 승인 2019.11.2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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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9일 돌입한 파업 5일 여정 끝 종료
한국철도 파업 겹쳐 컸던 혼란 감소 기대
운행 우선 정상화하고 구체적 협의 진행
사진제공 고양시
사진제공 고양시

철도 파업과 버스 파업이 겹쳐 혼란이 가중되었던 고양시의 숨통이 트였다.

11월 19일에 파업에 돌입했던 고양시의 명성운수가 11월 24일부터 운행을 정상 재개한 것이다.

명성운수는 지난 19일 파업에 돌입한 이후 20개 버스노선의 운행을 중단한 바 있다.

해당 업체의 주요 거점은 서울역과 영등포 등으로, 고양시는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고양시 내 대중교통 운송업체와 긴밀히 협의해 공공뿐 아니라 민간업체의 차량까지 함께 확보했다.

파업 당일부터 10대를 파업 구간 노선에 배치하고 마을버스 4개 업체의 버스 10대도 투입해 관내 외곽·취약지역부터 서울까지 운행했다.

또한 경기도와 협의해 3300번 대체노선인 7400번을 증차 운행하기도 했다.

더불어 출·퇴근 인파가 몰리는 골든타임에 택시 50여 대를 집중 배치해 혼란을 줄이기 위해 애썼다.

파업 3일째인 21일에는 오전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2시간 동안 서울역과 영등포, 디엠시역, 구파발역 노선에 고양시청 통근버스, 비상 셔틀택시 등 임시대체 차량 170여 대를 풀가동해 투입하는 노력을 보였다.

이는 명성운수 파업으로 인한 20개 노선 270대의 운송 결실률 60%를 상회하는 규모다.

고양시가 국토부 등에 꾸준히 요구해온 M버스의 입석 허용도 파업으로 인한 시민 불편 해소에 큰 효과를 봤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파업이 진행된 지난 5일간 고양시는 노·사측과 소통해 적극적인 중재에 나섰다.

특히 이번 합의 배경에는 지난 22일 이재준 고양시장과 노·사 대표 간 3자회의가 돌파구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해당 회의에서 노·사 양측의 고충을 경청한 뒤 시민불편을 고려해 우선 운행을 정상화하고, 구체적인 협의는 추가로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노·사 양 측에서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를 수용했다.

이에 따라 향후 명성운수 노·사에서는 3주간 추가 집중교섭을 통해 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고양시에서도 적극적으로 소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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