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을 휩쓸고 있는 기아 텔루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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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시장을 휩쓸고 있는 기아 텔루라이드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19.11.2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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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 KBB, C/D 등 유수의 전문지서 호평
‘카&드라이버 10Best’ 선정돼...올해 10대차
주문 폭주로 없어서 못 팔아...증산 계획 중
2020 텔루라이드. 사진: 기아자동차
2020 텔루라이드. 사진: 기아자동차

기아차가 미국시장 전용으로 출시한 대형(미드사이즈) SUV 텔루라이드가 미국시장을 휩쓸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전문 평가 기관 켈리블루북(Kelly Blue Book)은 지난 20일 ‘2020 베스트바이어워드(2020 Best Buy Awards)’에서 ‘베스트 뉴 모델’과 ‘3열 미드사이즈 SUV’ 부문에 기아 텔루라이드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중고차 시세 및 자동차 신뢰도 평가 등 미국에서 자동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평가 기관인 KBB는 매년 16개 부문 별 최고의 차를 선정해 발표한다.

매년 10대의 차량을 선정해 "Ten Best"를 발표하는 자동차 전문지 Car & Driver도 올해의 10대 차량에 텔루라이드를 선정했다.

텔루라이드는 포르쉐 718, 마칸, 쉐보레 콜벳, 혼다 어코드, 지프 글래디에이터, 마쓰다 CX-5, 램 1500, 도요타 수프라, 폭스바겐 골프GTI/제타GLI와 함께 선정됐다. 텔루라이드는 카&드라이버에서 실시했던 7인승 SUV 비교테스트에서도 1위에 올랐다.

모터트렌드는 지난 18일 '2020년 올해의 SUV (MotorTrend’s 2020 SUV of the Year award)'에 텔루라이드가 최종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렇듯 미국인들의 텔루라이드 사랑이 유별나다. 다양한 기능, 편의사양, 정숙성, 승차감과 함께 6기통 엔진의 부드럽고 민첩한 반응과 주행성능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 경쟁 모델들을 압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텔루라이드는 기아차 미국 디자인센터에서 디자인을 맡았고, 철저하게 미국인들의 취향에 맞도록 만들어졌다고 전해진다. 현대 팰리세이드와 기계적으로는 쌍둥이이지만 과격하고 화려한 외모의 팰리세이드에 비해 정제되고 실용적임을 강조한 외관이 미국인들에게 잘 맞는다는 분석이다.

특히 편의장비와 실내 마감은 포드 익스플로러, 혼다 파일럿 등 경쟁차들에 비해 한 수 위라는 평가다. 실제 신차 출시행사와 시승 때 직접 경험한 경쟁모델의 수준은 떨어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승차감, 핸들링, 주행성능, 연비 등도 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차체강성이 뛰어나고 조립품질이 우수해 잡소리, 진동 등이 거의 없어 감성품질이 우수한데다가 주행성능도 떨어지지 않아 차를 타본 소비자들도 찬사를 보내고 있다고 한다.

기아자동차는 의외의 선전에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다.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수량이 주문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워낙 쟁쟁한 경쟁차들 때문에 다소 보수적으로 잡았던 판매량 예측이 빗나가 차가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을 맞고 있다.

미국 자동차 판매 통계기관인 GoodcarBadcar에 따르면 지난 10월 텔루라이드는 6,075대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현재 연간 64,000대의 생산량을 8만대로 늘리기 위한 라인 증설작업에 들어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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