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소통메카 SNS·카카오톡·블로그 블루오션에도 '암'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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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소통메카 SNS·카카오톡·블로그 블루오션에도 '암' 존재
  • 교통뉴스 김홍비 기자
  • 승인 2019.11.1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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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SNS 대상’ 시상식은 19일 개최
수원시 카카오톡 부문서 대상을 수상
화성시 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2관왕
SNS 기자단 채널 활용도가 뉴스 신뢰
20~30대 남·녀 5명 가 펜션 자살 시도
사진제공 수원시
사진제공 수원시

최근 소셜 미디어 서비스(SNS)를 행정 업무에 활용하고자 하는 지자체가 증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9일에는 공공기관과 기업의 SNS 활용성과를 평가해 우수 기관을 선정하는 ‘올해의 SNS 대상’ 시상식이 열리기도 했다.

SNS 서비스 중 하나인 카카오톡을 소통 수단으로 삼고 정보를 긴급하게 전하거나 주요 행사를 안내할 때 활용하고 있는 수원시는 해당 대상에서 카카오톡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카카오톡 활용도, 카카오톡 이용자 참여도, 영향력 등을 계량화한 정량평가와 콘텐츠 질·스토리텔링·활동성·의사소통성 등 평가에서 고루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시는 제13호 태풍인 ‘링링’이 한반도에 상륙한 지난 9월 6일 오후 5시, 수원시 카카오톡 친구를 통해 이튿날 수도권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태풍 대비 요령을 상세하게 안내한 바 있다.

메시지는 40만 명이 넘는 수원시 카톡 친구에게 전송됐고, 시민 피해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된다.

또한 2017년 ‘살충제 계란 파동’ 때는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계란을 먹지 말라고 권고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송해 하루 만에 수원시에 유통된 ‘살충제 계란’ 83%를 회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 축소·정조대왕능행차재현 취소’가 결정된 직후 카톡으로 알려 시민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수원시의 카톡 메시지 열람률은 2018년 기준으로 평균 107.1%에 이른다. 100명에게 보내면 7명에게 더 전파돼 107명이 읽었다는 의미다.

2018년 ‘수원시 버스파업 예고’ 메시지를 보냈을 때는 메시지들 받은 이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해 열람률이 157.39%에 이르기도 했다.

현재 수원시 카톡 친구는 44만 8633명으로 전국 광역·기초 지자체·정부 기관을 통틀어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번 수상 외에도 지난 10월에는 ‘제9회 대한민국 SNS 대상’ 기초지방자치단체 부문 대상을 받으며 2013·2015년 대상, 2018년 최우수상에 이어 ‘4회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던 경력이 있다.

수원시는 앞으로도 SNS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소통을 이어갈 방침이다.

사진제공 화성시
사진제공 화성시

화성시는 해당 시상식에서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 부문에서 기초지자체 대상 2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 두 채널 모두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으며 탁월한 소통행정을 펼친 것으로 인정받은 화성시는 특히 단순 시정 홍보에서 벗어나 직접 지역 곳곳을 누비며 만들어낸 다양한 글과 사진을 카드뉴스 형태로 선보임으로써 시민 눈높이에 딱 맞춘 정보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각 채널별 주 사용층에 맞춘 기획과 도농복합도시로서의 균형 있는 시각을 다양한 콘텐츠에 녹여냄으로써 도시 브랜드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 또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블로그 부문에서는 장흥군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장흥군은 ‘소통하는 행복 군정’을 운영방향으로 삼고 지역민과 기관·단체 간 활발히 소통 중이다.

특히 지역민 50여명을 중심으로 ‘장흥군 SNS 홍보단’을 꾸리고 지역 명소와 먹거리, 축제 등을 알리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사진제공 안동시
사진제공 안동시

한편, 안동시는 SNS 기자단을 모집해 안동시 안팎의 소식을 담아낼 계획이다.

모집은 오는 12월 8일까지 진행된다.

기자단 모집인원은 20여명 내외로 선정된 후 안동 시정과 문화, 축제, 여행 등 생생한 지역 소식을 블로그와 SNS를 통해 시민들에게 널리 홍보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활동 기간은 2020년 한 해로 소정의 원고료와 우수기자 표창 그리고 지역행사와 공연 등 초대 특전이 주어진다.

기자단의 활동이 두드러지는 안동시 공식 블로그는 누적 방문 120만을 기록, 지역별 소식을 다루는 네이버 ‘우리 동네’ 메인에 다수 노출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 지역을 알리는 데 앞장서 오고 있다.

하지만 빠르고 신속한 소통과 교류에도 지뢰 같은 음흉한 폭탄이 도사려 있었다. SNS로 만나 서로 이름조차 모르는 20~30대 남·녀 5명이 가평 소재 펜션에 투숙했다 동반자살 비슷한 사건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고 2명은 큰 부상이 없는 이번 사고는 한 피해자를 찾던 지인 신고로 확인됐다. 

19일 경기 가평경찰서와 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40분께 가평군의 한 펜션에서 투숙하던 일행 5명 중 20대 여성 A씨와 30대 남성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중 20대 남성 C씨는 목에 흉기로 자해한 흔적이 있는 상태로 함께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지만 현장에서는 유서와 유독 가스통이 발견됐다. 경찰은 큰 상처 없이 구출된 2명에게 자살방조 혐의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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