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미세먼지도 이젠 환경위성으로 감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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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미세먼지도 이젠 환경위성으로 감시한다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11.1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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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ESA 등 국내외 환경 전문가들 서울서 머리 맞대
한국은 대기오염물질 감시 위해 2020년 3월 발사 예정
'지자체온실가스배출량산정지침' 세계자원연구소인증
자료: 국립환경과학원 제공

국내외 환경 전문가들이 지구촌 대기환경 감시를 위한 환경위성의 개발과 운영방안 등의 논의를 위해 섬섬옥수를 자랑하던 한국에서 머리를 맞댄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9일부터 사흘간 서울 마포구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가든 호텔에서 ‘제10차 환경위성 국제연수회(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회에는 국립환경과학원 등 우리나라 정지궤도 환경위성(GEMS) 개발 관계자와 미국항공우주국(NASA), 유럽우주국(ESA)을 포함한 국내외 환경위성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한다.

워크숍에서는 우리나라 정지궤도 환경위성의 자료계산 방식과 위성관측 오차요인 처리 방안 등이 논의된다.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위성센터는 환경위성 개발 현황과 자료 계산방식 검증 등 운영 계획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잭 케이(Jack Kaye) 미국항공우주국 지구과학국 부국장은 위성지상항공 자료 융합을 이용한 3차원 대기오염물질 입체감시결과와 미국 환경위성(TEMPO) 개발 현황을 발표한다.

유럽우주국의 저궤도 환경위성(TROPOMI) 연구 책임자인 페파인 비프카인드(Pepijn Veefkind) 네덜란드 왕립 기후연구소 박사는 현재 운영 중인 저궤도 환경위성의 초기 운영 산출 결과를 전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정지궤도 환경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이 위성은 한반도와 동아시아 대기오염물질의 감시를 위해 2020년 3월에 발사될 예정으로 향후 발사될 미국과 유럽의 환경위성과 함께전 지구 대기환경 감시에 활용된다.

또 이번 연수회에서는 2020년부터 추진될 고농도 미세먼지 원인규명을 위한 제2차 국제 대기질 공동조사 추진방안과 세계 3대 정지궤도 환경위성을 활용한 지구 대기오염물질 공동감시 방안도 논의된다.

세계 3대 정지궤도 환경위성은 한국(젬스GEMS), 미국(템포TEMPO), 유럽(센티넬-포Sentinel-4)에서 띄우는 위성을 말한다. 이들 위성이 궤도에 안착하는 2023년 이후에는 전 지구의 대기환경을 동시에 감시할 수 있다.

아울러 국립환경과학원은 미국항공우주국, 유럽우주국과 함께 2016년 수행한 한미 대기질 국제공동연구의 후속인 제2차 국제 대기질 공동 조사(2020년~2024년)를 위한 상호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한편 한국환경공단이 자체 개발한 ‘지자체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지침’이 최근 세계자원연구소(WRI)로부터 온실가스 보고기준 인증을 획득했다.

세계자원연구소는 1982년 미국 워싱턴에 설립된 온실가스 관련 비영리 연구 기관이다. 1998년부터 기업을 위한 국제적인 ‘온실가스 회계처리와 보고기준’을 제정해 보급 중이다.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지침’은 정확하고 일관된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을 위해 만든 기준서로 에너지와 폐기물 등 분야별 온실가스 산정방법과 활동자료, 배출계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신뢰도에 따라 총 3단계 인증 수준으로 나뉜다.

이번에 한국환경공단이 획득한 ‘인증’ 단계는 총 3단계 중 2번째로 높은 신뢰도 수준에 해당한다. 한국환경공단에서 개발한 ‘지자체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지침’이 세계자원연구소 기준을 준수해 국제표준에 맞게 작성됐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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