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배달차량 전기차로 바뀐다...쎄미시스코, 250대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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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배달차량 전기차로 바뀐다...쎄미시스코, 250대 공급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11.1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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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거리, 성능, 냉난방 등 편의장비 우수해 선정돼
SMART EV D2C, 전국 235개 우체국에 11월 중 배치
쎄미시스코의 초소형전기차 D2C가 우편배달 차량으로 활약한다. 사진: 쎄미시스코
쎄미시스코의 초소형전기차 D2C가 우편배달 차량으로 활약한다. 사진: 쎄미시스코

코스닥 상장사 쎄미시스코는 우정사업본부와 납품 계약을 체결하고 11월 중 초소형전기화물차 D2C 250대를 전국 235개 우체국에 배치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전기차 1만대 도입 결정 후 실시한 첫 번째 시범사업인 1000대 차량 선정에 앞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했고, 올해 6월 평가 결과 압도적인 주행거리와 냉난방 공조기능 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 쎄미시스코 D2C 200대를 납품받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이후 타사가 납품을 포기한 물량 중 50대를 추가로 배정받아 최종 250대 규모의 납품 계약이 체결됐다고 쎄미시스코 측은 전했다.

이로써 약 40년간 우편물을 배송하던 오토바이가 초소형전기차로 대체되면서, 일반 승용차 대비 6배 이상의 오염물질을 배출하던 오토바이 대신 친환경 전기차가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우정본부는 미세먼지 문제, 오토바이의 주택가 질주로 인한 소음 민원 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냉난방이 되는 사실상 자동차의 도입으로 한파와 폭염 속에서 위험하게 일해야 했던 집배원들의 근무환경이 크게 개선됨은 물론, 매년 수십 명의 오토바이 사상 사고로 ‘죽음의 직장’이라는 오명을 벗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초소형전기화물차 D2C는 1회 충전으로 153.5km(우정사업본부 우체국차량 인증모드)까지 주행 가능해 동급 최고를 자랑하며, 대용량 적재함은 물론 보조석 공간을 활용한 간편 우편물의 수납공간 등을 갖췄다.

또한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 기후에 최적화된 냉난방 공조시스템을 갖춘 것은 물론, 국내에서 생산한 가장 최신형 리튬이온 배터리셀인 21700 원통타입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 신형배터리셀은 기존에 일반적으로 쓰이던 18650 타입의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밀도도 높아 사시사철 기후변화가 심하며 특히 겨울철 혹한기를 가진 우리나라의 기후 특성에 잘 맞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D2C는 특히 승용차에 쓰이는 모노코크 방식의 차체로, 고속주행에서도 차체의 안전성이나 충돌특성 그리고 주행정숙성이 탁월하며, 경사로 밀림방지 장치(HAC)를 기본으로 장착한 데다가 등판각도도 38% 이상 가능해 산악이나 언덕길이 많은 우리나라의 지형에 잘 맞는다고 한다.

쎄미시스코 이순종 대표는 “이번 우정사업본부의 초소형전기차 집배차량 도입사업은 초소형전기트럭이 실질적으로 우리나라 법규 차종으로 자리 잡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됐으며, 차량 제작업체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소규모 화물운송에 최적화된 초소형전기화물차 D2C는 4월 국토부 안전인증 및 환경부 환경인증은 물론 국가 및 지자체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보조금지급대상차종 인증까지 모두 통과 통과해, 중앙정부와 지자체로부터 각각 512만원, 250만원~400만원, 총 762만원~912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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