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통학로확장 등 사람중심 보행환경 만들기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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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통학로확장 등 사람중심 보행환경 만들기 앞장
  • 교통뉴스 김하영 기자
  • 승인 2019.11.0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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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3개 학교 주변 도로 변경 결정 고시
내년 하반기부터 학생들 더욱 안전해질 듯
부천시 ‘안전한보행환경 TF팀’ 구성해 조사
사진: 부천시 제공
사진: 부천시 제공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안전한 보행환경 TF팀’을 구성하고 학교 주변 통학로를 확장하는 등 사람 중심의 보행 환경을 만들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경기도 부천시는 도로관리과 등 28개 부서와 한전 등 8개 유관기관, 한국지체장애인협회 부천시지회 등 3개 단체를 포함한 ‘안전한 보행환경 TF팀’을 구성했다. TF팀 신설을 통해 각종 전주·철기둥·적치물을 비롯한 지장물 정비와 보도의 단절 구간을 개선하고자 했다. 

지난달 보행환경이 열악한 지점을 전수조사하기 위해 TF팀 회의를 했으며 시는 12월 중순까지 보행로 개선 대상 전수조사 후 그 결과를 토대로 종합적인 개선 계획을 연말까지 수립할 예정이다.

2020~2021년까지는 협업부서 및 한전 부천지사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단계적으로 보행환경을 개선하며 추진 상황은 분기별로 TF팀 회의를 통해 관리할 계획이다.

주요 개선 대상으로는 평탄성이 맞지 않는 여러 종류의 맨홀과 보행자를 가로막는 지장물, 단절된 보도의 연결을 통한 보행로 확보, 학교와 주택가 등 보행자사고 다발 구역의 교통 환경 등이다.

수원시는 장안구 조원동에 위치한 3개 학교 주변 통학로를 확장, 내년 하반기부터는 학생들이 더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는 5일 조원동 주안말사거리에서 수일고간 통학로 확보를 위해 681-44번지 일원에 대한 도시관리계획(도로) 변경결정을 고시했다.

이 도로는 조원고와 조원중, 수일고 학생과 교직원 2600여 명이 이용하는 주 통학로이자 인근 광교산 등산객들이 이용하고 있다. 폭 12m 왕복 2차선 도로에 보도폭은 2m이지만 전신주 등이 설치돼 있어 유효 보도폭이 약 1.2m 정도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3개 학교 등하교 인원이 동시에 몰리면 학생들이 차도로 이탈하는 경우가 많았다. 뿐만 아니라 비가 오면 우산이 서로 접촉해 불편은 가중됐다.

시는 차량 사고 위험에 노출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보도를 대폭 확장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협의 및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진행, 보행로를 확장하기로 결정했다. 학교 쪽의 기존 보도폭을 2m를 4m이상으로 확장하고, 학교 입구 횡단보도 주변에는 폭 7m 이상의 소규모 광장을 조성해 신호대기공간과 쉼터 등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보도 확장 시 예상되는 3개 학교 부지 축소와 학교시설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학교 맞은편 시 소유의 유휴지를 최대한 활용해 차선을 이동시킨다는 방침이다. 절차에 따라 실시계획인가와 일부 사유지에 대한 보상이 완료된 이후 공사를 시작하면 내년 하반기 중 통학로 정비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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