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기관차 없는 고속열차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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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기관차 없는 고속열차 상용화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11.0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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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km/h급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경전, 중앙, 서해선에 2020년 투입
품평회 등 의견 청취해 품질 확보
국내 첫 동력분산형 고속철 EMU-250. 사진: 현대로템
국내 첫 동력분산형 고속철 EMU-250. 사진: 현대로템

국내 첫 동력분산식 고속열차가 출고됐다. 현대로템은 4일 창원공장에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EMU-250’의 초도 편성이 출고됐다고 밝혔다.

동력분산식 열차는 현재처럼 기관차 1-2대가 앞뒤로 동력을 주는 방식이 아니라, 각 객차에 동력원인 모터가 장착돼 끌고가는 방식이다. 현재 국내에서 운행 중인 도시철도, 지하철 열차가 이런 방식을 쓰고 있다.

동력분산식 열차는 기존 KTX와 KTX산천이 적용한 동력집중식 열차에 비해 가감속 성능이 뛰어나, 곡선선로가 많고 역간 거리가 짧은 국내 철도환경에 효율적인 차량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기관차(동력차) 자리에도 승객을 태울 수 있어 효율적이다.

효율과 성능이 뛰어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는 글로벌 고속열차 시장에서도 대다수의 발주량을 차지할 정도로 세계적인 추세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에 출고된 EMU-250은 현대로템이 지난 2016년 코레일로부터 114량을 수주한 이래 약 3년만에 초도 편성이 출고된 것으로, 2020년까지 모든 차량이 납품될 예정이다. EMU-250은 경전선, 중앙선, 서해선, 중부내륙선 등에 투입돼 2020년부터 영업운행이 시작될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2년 국책개발과제로 최고속도 430km/h급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HEMU-430X’를 개발하는 등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제작을 위한 기술력을 확보한 바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EMU-250이 탄생했다.

EMU-250은 영업최고속도 260km/h에 6량 1편성으로 구성되며 좌석수는 편성당 381석이다. EMU-250은 10량 1편성으로 구성된 KTX-산천보다 편성당 4량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KTX-산천의 363석보다 18석 많은 좌석을 확보하는 등 승객수송 능력을 극대화했다.

또 일반실과 특실 모두 좌석별 개별 콘센트, USB 단자,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이 설치돼 승객 편의성이 강화됐으며 특실에는 멀티미디어 시청용 개별 모니터가 적용돼 일반실에 비해 보다 향상된 편의시설을 경험할 수 있다.

더불어 역사 플랫폼의 높이에 상관없이 승객들이 편리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고·저상 플랫폼 겸용 승강문을 적용해 승객 탑승 편의성도 강화했다.

현대로템은 국내 첫 동력분산 고속열차의 성공적인 상용화를 위해 EMU-250의 품질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2017년에는 용산역, 순천역, 창원중앙역에서 EMU-250의 실물크기 모형을 설치하고 대국민 품평회를 개최해 실제 차량 제작에 앞서 차량 만족도 및 개선점에 대한 국민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다.

의견 수렴 결과를 통해 객실 창측 좌석의 벽면 바닥 경사를 개선해 보다 넓은 발공간을 확보했으며, 특실 차별화를 위해 좌석 팔걸이 폭을 늘리는 등 승객들이 실제로 열차를 이용하며 느낄 수 있는 편의성을 세밀한 부분까지 검토해 차량 품질을 강화했다고 현대로템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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