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중국시장 안 놓는다...이광국 부사장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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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중국시장 안 놓는다...이광국 부사장 투입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10.31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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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대응력과 경쟁력 제고, 재도약 기반 마련
국내영업본부장 이광국 부사장 중국사업총괄 돼
중국 R&D 수장 VW 출신 스벤 파투쉬카 영입
국내사업본부장에 장재훈 경영지원본부장 겸직
좌로부터 이광국 신임 중국사업총괄 사장, 스벤 파투쉬카 중국기술연구소장, 정재훈 신임 국내사업본부장. 사진: 현대자동차
좌로부터 이광국 신임 중국사업총괄 사장, 스벤 파투쉬카 중국기술연구소장, 정재훈 신임 국내사업본부장.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기아차가 중국시장을 살리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기아차 중국사업총괄에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인 이광국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해 임명했다고 31일 밝혔다.

또 폭스바겐 중국 R&D 담당을 지낸 스벤 파투쉬카(Sven Mirko Patuschka)를 현대·기아차 중국기술연구소 연구소장으로 영입한다.

이번 인사는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지만 세계 최대 시장으로 굳건한 중국시장에서 리더십 변화를 통해 현지 대응력과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다시 일어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했다.

신임 이광국 사장은 독일, 영국 등 풍부한 해외사업 경험과 다양한 대내외 네트워크,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보유한 적임자로 평가된다.

국내사업본부장 역임 기간 동안에는 성공적인 신차 론칭과 차별화된 마케팅, 고객과의 소통 활동 등 현대자동차의 판매 및 브랜드 혁신을 이끌었다.

이광국 사장은 현대·기아차 중국사업을 총괄하며 판매 증대를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와 브랜드 가치 제고, 중장기 비전 수립 및 사업 전략 구체화 등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현대·기아차 중국기술연구소장을 맡게 된 스벤 파투쉬카 연구소장은 중국 폭스바겐 R&D부문을 맡으며 10여 년 간 쌓은 중국시장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통해 중국 현지 모델들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자율주행, 커넥티드 서비스 등 모빌리티 기술 전문가인 그는 현대·기아차가 중국시장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중국사업 부진 타개를 위해 지난 4월 중국사업 임직원을 중국으로 전진배치 한데 이어, 8월에는 중국 지주사 중심의 강력한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기 위한 조직 재정비를 마쳤다.

또한 9월에는 둥펑위에다기아가 판매 및 관리 역량이 검증된 리펑(李峰) 총경리를 임명한 바 있다. 기아자동차가 현지인을 중국법인 CEO로 선임한 것은 처음이다.

한편, 공석이 된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은 경영지원본부장 장재훈 부사장이 겸직하며, 기존 중국사업총괄 이병호 사장은 고문에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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