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지진과 공항 대테러현장 재난훈련이 실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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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지진과 공항 대테러현장 재난훈련이 실제처럼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10.3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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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 도로터널 서울양양고속도로 인제양양터널
3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양양 고속도로 양양방향
지진, 화재, 항공시설 장애 등 다양한 재난 가정해 전국
김포국제공항의 테러 대응과 유관기관과의 공조 체계
교통뉴스DB/ wiki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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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대비 훈련을 통한 안전기반 확보가 땅과 하늘 양쪽에서 이뤄지고 있다. 국토부와 한국공항공사는 지진으로 인한 터널 내 재난 상황에 대비하는 훈련과 공항 내 대테러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진행한다. 

지진이나 교통사고 등에 의한 터널 내 폭발·화재는 이른바 장대터널인 경우 위험도가 올라간다. 길게는 수 십분 간 터널 외부와 차단당한 채 줄을 이어 도로주행을 하는 차량들에게는 유사시 터널을 안전하게 벗어나는 게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위험에 대비해 오는 31일, 국내 최장 도로터널인 서울양양고속도로 인제양양터널에서 도로터널 사고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한다. 현존하는 도로 터널 중 유일하게 10 km를 넘는 1만 965m 구간은 지난 2017년 개통됐다. 

지난 2007년 강원 지역 역대 최대규모 지진을 모티브로 설정한 이번 훈련은 인제군 일대 지진발생에 따른 터널 입구 낙석 발생과 차량 8중 추돌 및 유조차 폭발·화재로 4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규모 피해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현장훈련은 비상 안내방송·진입차단막 등 터널 방재시설 가동 등의 도로관리기관의 초동조치 활동을 점검하고, 사상자 구조·화재진압·환자후송 등 약 20시간의 유관기관 합동 사고대응 과정을 1시간으로 압축해서 실제 상황처럼 추진된다. 

따라서 오는 31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방향 동홍천IC~서양양IC 구간 통행이 전면 제한되는 만큼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방향 도로 이용객들은 동홍천 나들목에서 44번 국도 등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한국공항공사도 11월 1일까지 ‘2019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  한다. 본 훈련은 공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진, 화재, 항공시설장애 등 다양한 재난을 가정해 전국 14개 공항에서 실시한다.

특히 31일에는 김포국제공항 계류장에서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2019년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에 초점을 둔 ‘2019년도 김포국제공항 대테러 종합훈련’도 갖는다.

김포국제공항의 테러 대응능력과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를 점검과 아울러 생화학 테러와 공항시설 무장공격, 무장테러범에 의한 항공기 피랍 등 실제와 유사한 테러상황을 가상한 훈련이다.

김포국제공항 테러대책협의회를 비롯 한국공항공사와 김포항공관리사무소, 공항경찰대, 출입국 관계기관, 항공사, 육군 707대테러특임단,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등 21개 기관에서 약 170여명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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