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시대 성남은 마을버스 김포는 어린이 통학버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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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시대 성남은 마을버스 김포는 어린이 통학버스 확대
  • 교통뉴스 김하영 기자
  • 승인 2019.10.2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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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금촌과 운정신도시를 연계 전기마을버스 투입
김포시, 전국 최초로 어린이통학용 전기버스 보급추진
성남시, 국내 최초로 마을버스노선 전기저상버스 시작
사진제공: 파주시
사진제공: 파주시

각 지자체에서 대기오염 경감 효과와 비용 절감 효과 등을 목적으로 전기차를 대중교통에 활발히 도입하고 있다. 

파주시는 금촌과 운정신도시를 연계하는 마을버스 노선을 오는 11월 4일 개통할 계획이며 해당 노선에 파주시 최초로 전기차가 운행된다.

지난 5월 금촌역~산내마을~야당역을 연계하는 마을버스 운송사업자를 공개모집했으며, 그 결과 6개 업체 중 전기버스를 제안한 주식회사 맑은교통이 해당노선을 운영하게 됐다.

노선번호는 085번으로 운행구간은 금촌역~금릉역~산내마을~한빛마을~야당역 연결하며 전기버스 10대가 10~20분 간격으로 운행하게 된다. 금촌역에서 첫차는 5시 20분, 막차는 24시 5분이며 야당역에서 첫차는 6시, 막차는 24시 45분이다.

개통하는 마을버스는 지방도 56호선을 따라 금촌과 산내마을을 최단거리로 운행하며, 통행시간은 10~30분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또한 산내마을에서 경의선 전철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주민들의 대중교통 여건도 한층 나아지게 됐다. 

기존 노선은 운정역 위주였으나 신설노선은 야당역 출퇴근 수요뿐만 아니라 야당역 주변의 상권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차량 크기가 작아 출퇴근 시 승객이 몰릴 때에는 승하차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며, 이에 대해 해당 업체는 이용수요를 점검해 내년부터 점차적으로 대형 전기버스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진제공: 김포시
사진제공: 김포시

김포시는 전국 최초로 어린이 통학용 전기버스 보급을 추진한다. 내년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을 대상으로 50대 이상 시범 보급이 목표다. 시는 전기차 배터리 가격을 지원하며, 차량가액에 대해서는 이용자가 부담해야 한다.

제작, 보급을 추진하는 차량은 15인승 미니버스 스타일이다. 50대 도입 시 미세먼지 저감, 대기오염 개선 등 연간 3억 원의 환경비용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차량 내부에는 공기청정기와 공기질 관리, 하차 확인, 차선이탈 및 추돌 경고, 문끼임 방지 시스템이 어린이의 안전을 돕는다.

LPG 엔진 위주로 보급되고 있는 어린이 통학 차량을 전기버스로 대체하고, 배터리 사용이력 관리와 연구를 위한 배터리 통합데이터센터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충전 인프라를 늘려 불편을 해소하고 사용 후 배터리 산업화센터를 통해 안전한 배터리 관리, 재사용 재활용 시스템도 갖출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시가 주목하고 있는 황해경제자유구역 대곶지구 이시티 전기차산업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김포시에서는 2023년부터 경유자동차를 어린이 통학 버스로 사용할 수 없다. 김포시는 이번 시범 보급 사업을 시작으로 전기차 및 배터리 관련 사업 분야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김포시가 전기차 관련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한발 더 앞서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 성남시
사진제공: 성남시

성남시는 지난 9월 21일부터 국내 최초로 마을버스 노선에 전기저상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성남하이테크밸리를 기점으로 본도심 산성동·신흥동·태평동·하대원동 등 일대를 경유, 모란역 까지 순환 노선으로 운행되는 성남여객버스 88번 노선에 투입된다.

현재 14대 중 13대가 전기저상버스로 운행될 예정이며, 이 노선에 6대가 우선 투입됐다. 시는 연말까지 7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마을버스 88번 노선은 현재 시내버스 노선으로 운행되고 있으나, 본도심 경유지가 동일하고 운행 방향만 다른 마을버스 88-1번과 노선이 비슷해 고정배차 불편, 요금 차이 등에 따른 시민 불편이 있었다. 시는 노선체계 효율화를 위해 두 개 노선의 운행대수를 일치시키고 88번은 시내버스에서 마을버스로 변경 운행하기로 했다.

일반 시내버스 요금이 지난 9월 28일 인상되면서 마을버스가 된 이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요금 400원 인하 체감 효과를 봤다.

이 전기버스는 노약층,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저상버스로 제작돼 일반버스와 비교해 진동 및 소음이 현저히 적어 승차감이 좋기 때문에 운전자의 피로도가 줄어들고, 승객들의 편의 증진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자동차 배기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대기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디젤, 천연가스를 연료로 하는 기존 버스와 비교했을 시, 연간 연료비 1억원을 절감할 수 있어 경제적 효율성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성남시 전기저상버스는 시내버스 1개 , 마을버스 1개노선에 총 16대가 운행 중이며, 올해 안으로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각 7대씩을 추가 도입해 총 30대를 운행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2019년 4월 15일, 5년 내 대중교통 수단에 전기저상버스 200대 보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여 시내·마을버스 노선에 전기버스를 지속적 확대 도입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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