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약자가 이용하는 차량 안전과 편의가 갈수록 나아진다
상태바
교통약자가 이용하는 차량 안전과 편의가 갈수록 나아진다
  • 교통뉴스 장미혜 기자
  • 승인 2019.10.26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로시설물 점검·안전감찰 등 안전 구역 전면 검토
노인보호구역개선과 버스 승하차 안전지킴이생겨
교통약자 지원센터는 ‘청렴·결백 자정 결의대회’도
사진제공 청주시
사진제공 청주시

노인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안전과 편의 확대를 위해 조례를 개정하고, 도로 환경 개선 사업을 실시하는 등 각 지자체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상반기 도로 상에 있는 각종 시설물을 감찰한 바 있으며, 여기에 이어 하반기에는 부산도시철도 지하 역사에 대한 안전 감찰을 실시했다.

감찰을 통해 보행량이 가장 많은 환승역을 대상으로 교통약자 위주의 보행 불편 시설물을 살펴보고, 각종 안전사고 발생 시 신속한 초동대응을 위한 비상대응체계를 점검했으며, 지하역사 내 공기질 개선과 같이 일상생활 속에서 시민들의 느낄 수 있는 부분을 집중 점검했다.

감찰 결과, 각종 안전사고 대비 매뉴얼 운영·관리 소홀 등 15건을 시정 조치했고, 교통약자를 동반한 비상대응 교육훈련 실시 등 관련해 6건을 권고했다. 감찰팀은 QR코드를 활용한 부산도시철도 안내 콘텐츠 개발 등에서도 제도 개선사항을 발견했다.

이번 감찰에 참여한 전문가는 도로상에 설치된 환기구의 설치·관리, 미세먼지·황사 등 특보발령 시 지하역사 내 공기질 관리 방안, 긴급사항 발생 시 교통약자의 피난시설 검토 등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하역사 내 돌출 광고물와 상점 밖으로 내놓는 물건 등으로 인해 공익안내·피난안내 시설을 방해하고 보행에 방해가 되는 사례가 많아 지하역사 내 일제점검을 통한 지속적인 정비는 물론, 부산교통공사 광고사업·상가관리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의 필요성이 드러났다.

부산시는 보행에 불편을 주는 사항은 조속히 시정하고, 각종 안전시설물은 관리·감독을 강화하도록 부산교통공사에 통보했다.

사진제공 공주시
사진제공 공주시

청주시와 공주시는 특히 노년층의 편의 확장을 위해 노인보호구역을 개선하고 승하차 안전지킴이 사업 시행에 나섰다.

청주시는 지난 2018년 육거리 시장과 인접해 노인들 왕래가 잦고 교통 혼잡도가 높았던 석교경로당 인근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지난 9월 흥덕경찰서와 도로교통공단 등 관계기관 협의로 완료된 노인보호구역 실시설계에 따라 올해 완공 목표로 총 2억 1200만 원 예산을 투입해 공사에 착수했다.

주요 개선내용은 운전자 시인성 확보를 위한 미끄럼방지 포장과 차선도색, 보호 구역표지판 등 교통안전 시설 설치, 청남교에서 육거리 방향 버스정류장 앞 보도확장, 버스정류장 이전으로 사용하지 않는 버스베이를 활용한 보행자 보행공간 확보 등이다.

또한, 석교육거리는 불법 주정차가 만연한 데다 꼬리 물기와 무단횡단 등으로 차량 소통이 매우 복잡한 곳으로, 교통섬 일부를 축소하고 1개 차로를 확보하는 등의 개선을 통해 차량정체를 완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시내버스 승하차 안전지킴이 사업 시행에 들어간 공주시는 지난 8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사업예산을 확보하고, 남성 2명과 여성 2명 등 총 4명을 선발해서 8일부터 현장에 배치되는 본격적 운영에 들어갔다.

이들은 산성동 시내버스터미널에서 버스 승하차시 도움과 지원 무거운 짐 옮겨주기 버스시간표 안내 등의 활동을 실시하게 된다.

사진제공 파주시
사진제공 파주시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에 대한 이용 확대에 초점을 맞춘 파주시는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에 관한 조례를 개정과 장애 등급의 확대·운영을 밝혔다.

파주시의 특별교통수단 차량은 현재 34대로 기존 1~2급 장애인 4천364명을 대상으로 수도권 지역에 병원 등의 이용 때 교통 편익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개정된 파주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현재 특별교통수단 이용대상인 1~2급 장애인을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 65세 이상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사람, 임산부와 일시적으로 휠체어를 이용하는 사람도 특별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 개선됐다.

마지막으로 김포시의 교통약자 이동 지원 센터에서는 보다 양질의 서비스로 거듭나기 위한 ‘친절·청렴 자정 결의대회’를 가졌다.

고객서비스 향상을 지향한 이번 결의대회는 안전한 차량운행과 더불어 금품수수 금지 등 5대 실천사항에 대한 운전원 선서를 통해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을 다짐했다.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는 보행상 장애인 등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사람을 위해 365일 24시간 연중무휴 이동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부서로, 2013년 운영 이후 매년 약 3만 5천건의 차량운행을 하고 있다.

김포시사업본부장은 "특별교통수단은 이용고객이 장애인 등 이동이 불편한 시민들이기 때문에 특히 친절과 안전운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자정결의대회가 형식적인 행사가 아닌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실천에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