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도로 좁아지고 자전거길 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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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도로 좁아지고 자전거길 편해진다
  • 교통뉴스 손영주 기자
  • 승인 2019.10.1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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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로 재편 사업 통해 자전거 도로 넓혀
진주시 집현면 덕오리구간의 자전거도로개통
천안 천안천 자전거도로 2구간 정비 공사완료
을지로 도로 공간 재편 개념도 (사진제공 서울시)
을지로 도로 공간 재편 개념도 (사진제공 서울시)

자전거 타기 좋은 계절을 맞아 서울시와 진주시 천안시가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자전거 이용을 위해 도로 확충에 나섰다.

먼저 서울시는 도로 재편을 통해 퇴계로의 차로수와 폭을 줄여 보행공간과 자전거 도로를 넓혀 나간다. 이와 관련해 녹색교통지역 전역에 대한 도로 공간 재편 사업을 추진하며, 을지로와 세종대로, 충무로 그리고 창경궁로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세웠다.

먼저 을지로의 시청삼거리에서 동대문역사문화거리에 이르는 구간은 기존 6차로에서 4차로로, 세종대로 교차로에서 서울역 교차로 구간은 10~12차로가 6~8차로로 축소된다.

이를 통해 확보된 공간에는 단절된 자전거 도로를 연결하고 공유차량 주차 공간을 배치하는 등 보행자와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개선된다.

이 밖에도 세종대로와 충무로 역시 차로를 축소해 이 공간에 자전거도로를 조성한다.

또한 자전거와 보행간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자전거전용도로와 따릉이 대여소 4개소가 새로 설치되며, 나눔카 대여지점 3개소와 조업주차 공간도 조성될 예정이다.

퇴계로, 을지로, 세종대로 등에 이어 오는 2025년까지 녹색교통지역 내 21개 주요도로에 대한 공간재편을 완료하면 안전하고 걷기 편한 보행 공간이 총 156,810㎡ 증가하게 되며, 이는 시청앞 광장 넓이의 12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한양도성 내부는 서울시 요청으로 국내 최초 녹색교통진흥지역으로 국토부의 지정승인을 받은 바 있다. 서울시는 이 지역 내 자전거, 대중교통 등 녹색교통 이용공간을 2배로 늘려 2030년까지 승용차 교통량은 30%, 온실가스 배출량은 40% 감축한다는 목표다.

이렇게 되면 서울 도심은 자가용보다 보행과 자전거, 대중교통이 편리한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27.9km의 자전거 네트워크 역시 완비돼 자전거 이용이 보다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 진주시
사진제공 진주시

진주시는 국가 자전거도로 단절 구간을 연결한 ‘집현면 덕오리’ 구간 자전거도로를 개통하고 오는 14일 개통식을 개최한다.

이번에 개통되는 구간은 국가 자전거도로 단절 구간을 연결한 총 연장 0.84㎞, 폭 3.5m의 자전거도로로 약 2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18년 5월 착공했다.

자전거도로 개통식 후에는 자전거 라이딩 행사가 예정돼 있으며, 자전거 동호인, 여성 자전거 투어단과 그리고 시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국가 자전거도로 단절 구간을 연결하는 이번 자전거도로 개통으로 진주에서 의령까지 한 번에 달릴 수 있게 됐다.

사진제공 천안시
사진제공 천안시

마지막으로 천안시는 지난 27일 천안천 자전거도로 2구간 정비 공사를 완료했다.

천안천 자전거도로 정비사업은 사고예방과 이용자들의 편익을 위해 총 38억을 투입해 3구간으로 나누어 총 9.7km 구간에 설치된 산책로의 보도와 자전거도로를 분리하고, 편의시설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신방동 하수처리장에서 용곡동 아이파크 아파트까지 약 3.3km 구간을 정비했고, 이어 올해는 신부동 대림아파트까지 약 4.4km 구간을 이번 2차 구간 정비를 완료했다.

시는 10월부터는 신부동성당~신성교 구간 등 미개설 구간 약 2km 구간을 완료해 천안천 자전거도로 정비공사는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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