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행 여객기서 대한항공 50년 기념 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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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행 여객기서 대한항공 50년 기념 행사 열려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10.0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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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 대한항공의 첫 국제선 취항도시
당시 승무원도 행사 참여해 추억 나눠
대한항공의 50주년 기념비행이 호찌민행 비행기편에서 열렸다. 사진: 대한항공
대한항공의 50주년 기념비행이 호찌민행 비행기편에서 열렸다. 사진: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지난 10월 2일 오후 인천공항을 출발, 베트남 호찌민으로 향하는 KE683편을 창립 50주년 기념 항공편으로 정하고 지난 50년을 추억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행사를 열었다.

지난 1969년 3월 1일 창립한 대한항공은 50년 전인 1969년 10월 2일 서울~호찌민 취항을 시작으로 전 세계 하늘로 태극 날개를 넓히며 명실공한 세계적인 항공사 반열에 오르게 됐다. 호찌민은 대한항공 설립 이후 우리나라 국적 항공사가 최초로 개설한 국제선 도시다.

대한항공 창사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는 50년 역사의 첫 페이지를 기억하고, 반 세기 동안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준 고객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전하는 내용으로 인천공항, 기내, 도착지인 호찌민 공항에서 다채롭게 진행됐다.

대한항공은 이날 항공기에 탑승하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탑승구에서 50주년 엠블럼으로 디자인된 기념 쿠키와 기념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KE683 항공편 기내에서는 50년 전 호찌민 노선의 추억을 탑승객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주문형 오디오비디오(AVOD)를 이용한 특별 영상물 상영 코너를 마련했다. 이날 상영된 영상물은 대한항공의 동남아 노선 개설 소식을 전한 1969년 대한뉴스로 구성돼 추억을 자아냈다고 한다.

또한 대한항공은 탑승 배경 음악으로 프랭크 시나트라의 ‘마이 웨이’, 펄시스터즈의 ‘커피 한잔’, 김추자의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등을 방송하는 한편, 역대 유니폼을 입은 객실승무원들이 기내 패션쇼를 펼치며 50년 유니폼 변화 모습을 선보였다.

한편 대한항공은 KE683 항공편에 50주년 엠블럼으로 디자인된 특별도장을 입힌 보잉777-300ER 홍보 항공기를 투입했다. 지난 2015년 말 도입된 이 항공기는 숫자 ‘50’에 태극문양을 적용하고 그 위로 대한항공의 항공기가 날아가는 그림과 기념 슬로건인 ‘Beyond 50 Years of Excellence’이 디자인되어 있다.

이날 기념 비행에는 50년 대한항공 역사를 함께해 온 대한항공 전직 여승무원 동우회(KASA) 소속 회원들도 함께했다.

행사에 참여한 전직 승무원은 50년 전인 지난 1969년 10월 2일 열린 서울~호찌민 취항식 현장을 직접 경험했던 김태순(75세)씨 등 7명으로 이들은 KE683 항공편에 탑승해 호찌민까지 비행하면서 후배 승무원 및 탑승객들과 대한항공 50년 역사의 추억을 함께 나눴다.

김태순 씨는 “50년 전 대한항공 호찌민 등 동남아 노선을 태극 마크를 단 항공기를 타고 설레는 마음으로 오고갔던 기억이 선하고, 50년 세월 동안 고객의 사랑으로 눈부시게 성장한 대한항공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탑승에 앞서 50주년 엠블럼으로 디자인 된 KE683 항공기 앞에서 대한항공 현직 객실승무원들과 함께 역대 유니폼을 입고 기념 사진을 촬영한 전직 승무원들은 탑승카운터 앞에서 현직 승무원으로부터 50주년 의미를 담은 기념 배지 및 꽃다발을 전달 받았다.

또한 전직 승무원들은 탑승구와 호찌민으로 향하는 기내에서 승객들과 즉석 사진 촬영 이벤트를 마련했다.

한편 대한항공 50주년 기념 항공편이 도착한 호찌민 공항에서는 환영 행사가 실시됐다. 대한항공 호찌민 공항지점 직원들은 항공기 도착 게이트 근처에서 승무원들에게 50주년 기념의 뜻을 담아 환영의 꽃다발을 증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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