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미탁(MITAG)’ 강풍과 물폭탄 몰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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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호 태풍 ‘미탁(MITAG)’ 강풍과 물폭탄 몰고 온다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09.2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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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10월 2일 수요일~3일 목요일은 전국이 태풍영향권
시속 104km 속도 질주하는 현재 '미탁' 최대 초속 29m 강풍
시간 당 30~50mm 비구름 제주도산지에서는 최대 600mm
1-3일 풍속 144km-180km가속화, 초속 40m~50m강풍예고
18호 태풍 미탁 현황 및 예상경로. 기상청 제공.
18호 태풍 미탁 현황 및 예상경로. 기상청 제공.

마지막 가을 태풍이 되길 바라는 기상청은 제18호 태풍 '미탁'의 크기와 경로를 예측 분석한 2자료를 9일 15시 발표했다.

시속 104km 속도로 다가오는 최대초속 29m의 미탁  중심기압은 980hPa 세력을 유지한 소형 태풍으로 알려졌고, 현재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720km 부근 해상에서 초속 21km로 북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는 상황에서 볼 때 10월 1일 오후경에는 상해 동쪽해상을 지나면서 북동쪽으로 진행방향을 틀게 되고, 북상 방향으로 진로를 잡을 것으로 전망되는 2일 낮에는 제주도 서쪽해상을 지나게 된다.

문제는 해가 진 밤에 전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추정되는 '미탁'은 수온이 높은 지역을 지나면서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한다는 데 있다.

제주도 남쪽해상으로 접근할 때까지 강도를 유지할 경우는 제 17호 태풍 ‘타파’와 비슷한 세력권으로 남부지방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국은 당연히 강한 비바람 영향권에 들 게 된다는 점을 중시하고 있다.

강풍이 밀고 온 비는 30일 오후 12시18시 사이면 남해안과 제주도에 많은 비를 뿌린  후 1일 03시부터 09시 사이는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2일 같은 시간대는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고 태풍전야제는 폭우가 동반될 것으로 보인다.

태풍 접근 전인 30일 오후와 1일부터 태풍과 함께 유입된 고온다습한 공기가 우리상공에 머물던 찬 공기를 타고 상승하면서 비구름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제주도와 남부지방 중심으로 비가 내린다는 예보를 했다.

이 비는, 태풍이 점차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는 3일 밤 서쪽지방부터 감쇠되면서 4일 새벽 전국이 맑아 지겠지만  태풍 통과 2~3일 동안은 긴장을 늦춰선 안된다.

강한 비구름대가 점령하게 되는 제주도와 지리산 부근을 비롯, 동해안 중심에서는 시간당 30~50mm 이상 비를 만들고  제주도 산지의 경우는 최대 600mm, 지리산 부근은 최대 400mm 이상의 국지성 폭우가 예측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태풍의 영향을 받는 10월 1일에서 3일 사이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안 중심에서는 최대 순간풍속이 144km에서 180km 이상으로 가속화되면서 초속 40m~50m 속도의 강풍이 대부분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다.

만일 북태평양고기압 세력 강화 과정에서 가장자리가 서쪽으로 더욱 확장된다면 태풍의 이동경로도 다소 서쪽으로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해, 어디로 튈지 모르는 태풍에 한반도는 철처하게 대비해야 한다. 

기상청은 경로 각도가 서해안으로 바뀔 경우 피해는 고스란히  중부지방과 수도권으로 전가되는 셈인 만큼, 기상 안전사고 예방과 지역별 피해 방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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