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A, 첨단 주행 시뮬레이터로 차량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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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A, 첨단 주행 시뮬레이터로 차량 개발한다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19.09.2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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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의 액추에이터로 움직임 각도 증가
정확도 높이고 시간 및 비용 감축 기대
FCA가 정밀도와 구현각도를 높인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 사진: FCA
FCA가 정밀도와 구현각도를 높인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 사진: FCA

FCA 자동차연구개발센터(Automotive Research&Development Centre, ARDC)가 지난 25일 새로운 VDS(Vehicle Dynamics Simulator)연구소를 캐나다 온타리오에 출범시키면서 첨단 주행 시뮬레이터(Advanced Driving Simulator)기술을 선보였다.

이 새로운 기술의 시뮬레이터는 차체가 최대 9도까지 방향을 바꾸며, 정밀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제 주행 상황을 매우 정밀하게 구현해낸다고 FCA는 밝혔다. 이 시스템은 지프, RAM 등 미국시장용 차량 개발에 우선 사용될 예정이다.

새로운 VDS 기술은 가상의 환경에서 차량의 드라이빙 다이내믹스를 실시간으로 복제해 가상의 주행 환경에서 운전자에게 실제 차량 주행 및 핸들링과 동일한 경험을 생동감 있게 전달할 수 있다.

또한 브레이크, 조향, 잠금방지 제동장치(ABS, Anti-lock Brake System), 전자식 주행 안정화 컨트롤(ESC, Electronic Stability Control)과 같은 기능들을 추가해 보다 정밀한 제어를 통해 주행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술의 주목할 만한 특징은 4.5톤에 달하는 모션 플랫폼을 지면 위로 띄워 거대한 전동 엑추에이터(actuator)를 통해 조용하고 원활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3마이크론 에어쿠션 기능이다.

대부분의 주행 시뮬레이터가 6개의 엑추에이터를 사용해 6도의 움직임을 구현하는데 비해, FCA의 VDS 시스템은 9개를 사용한다. 이를 통해 최대 9도의 움직임을 구현해 냄으로써 차량 주행, 핸들링 및 가속 특성을 정확하게 재현한다.

FCA는 VDS 기술을 통해 제품 개발 시간을 수개월 이상 줄이고, 프로젝트 검증에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기술은 초기에는 섀시 차량 다이내믹스(Chassis Vehicle Dynamics)를 지원하는 데 활용되고, 차후에는 ADAS 및 HMI 시스템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FCA는 VDS 연구 개발을 위해 캐나다 온타리오 정부의 지원금을 포함해 총 1,010만 캐나다 달러를 투자하는 한편, 새로운 구동 시뮬레이터 기술 개발 업체인 VI-grade와 협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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