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호 태풍 타파 북상…창원·김천 등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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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호 태풍 타파 북상…창원·김천 등 대책 마련
  • 교통뉴스 손영주 기자
  • 승인 2019.09.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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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15시 오키나와 남쪽서 발생… 시속 5km 북동진 中
큰비 예상됨에 따라 창원·김천시 등 긴급대책회의 열어
폭우 산사태·캠핑장· 저지대 침수우려지역 등 안전관리
강풍 농작물과 비닐하우스 농·축산 시설물피해 최소화
태풍 ‘타파’ 예상경로(2019.09.19. 16:30 발표) (자료제공 기상청)
태풍 ‘타파’ 예상경로(2019.09.19. 16:30 발표) (자료제공 기상청)

제17호 태풍 ‘타파(TAPAH)’의 한반도 이동 영향을 예고한 기상청의 전망 발표에 따라 창원시와 김천시 등 전국지자체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제17호 태풍 ‘타파’는 19일 15시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470km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96hPa, 최대풍속 시속 65km, 강풍반경 200km의 세력으로 발생해 시속 5km의 속도로 북동진 중에 있기 때문이다.

28도 이상의 고수온 해역에 머물면서 점차 발달하여 대만 동쪽해상까지 느리게 이동하는 해당 태풍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북동진 방향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22일과 23일 사이 남해상을 지나 대한해협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남해안과 제주도는 21일 새벽부터 비가 오겠고, 오전과 오후에는 점차 강원남부와 충청도 등 남부지방 확대와 태풍의 북상으로 우리나라는 22~23일 폭우를 동반하는 영향권에 들게 된다.

특히 태풍이 접근하기 전, 21일에는 북쪽 상공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와 태풍에 의해 유입되는 남쪽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만나 발생한 강한 비구름대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어서 22일~23일에는 태풍에 동반된 강한 비구름대가 다시 유입되면서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 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최대 300mm 이상의 국지성 폭우가 예상되는 만큼, 해안가 저지대 침수와 하수 범람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또한 20일 밤부터 23일 오전까지 제주도와 남해안을 비롯 동해안과 도서지역 중심으로 강풍이 몰아치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강한 바람이 예상돼 건물·공사현장 등에서의 시설물 피해와 안전사고, 가을철 수확기 농작물과 과수원의 낙과피해가 우려된다.

풍랑은 20일 밤 제주도 남쪽 먼 바다를 시작으로 21~23일에 남해와 동해, 제주도 전해상에 매우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일것으로 보여 해안가 안전사고와 양식장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사진제공 창원시
사진제공 창원시

이와 관련하여 창원시와 김천시는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대책회의를 열고 대처 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비상체제로 돌입했다.

먼저 창원시는 20일 오전 9시 대책회의를 열고 부서별 대처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실국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분야별 상황을 꼼꼼히 살폈고, 이 자리에서 제2부시장은 지난 13호 태풍 ‘링링’과는 달리 물폭탄을 뿌릴 수 있는 강력한 가을 태풍 예보를 강조했다.  

바람에 대비한 농작물과 어업수산시설·건축물 외벽·건설현장의 크레인 등의 피해 예방과 아울러 호우에 의한 급경사지 산사태와 같은 취약시설에 대한 조치와 긴급복구·지원체계의 중점 점검·예방을 지시했다.

사진제공 김천시
사진제공 김천시

김천시도 20일 오후 시장 주재로 재난협업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태풍 대처 상황 점검 및 조치사항 보고 등의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태풍으로 인한 인명·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대비와 비상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특히, 산사태 위험지와 캠핑장, 대형공사장과 저지대 침수우려지역 등의 안전관리 대책을 강화하는 한편, 농작물과 비닐하우스 등 농·축산 시설물 관리에도 철저를 기해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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