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시간 절반으로 단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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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시간 절반으로 단축된다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19.09.1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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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파이, 고효율 800V 탄화규소 인버터 공개
탄화규소 반도체 업체 크리(CREE)와 제휴
델파이가 공개한 고효율 800볼트 인버터. 사진: 델파이테크놀로지스
델파이가 공개한 고효율 800볼트 인버터. 사진: 델파이테크놀로지스

델파이 테크놀로지스가 고효율 차세대 전기 자동차와 하이브리드 모두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부품 800V 탄화규소(SiC) 인버터를 대량생산한다.

이 새로운 인버터는 전압을 800V까지 끌어올려 주행거리를 연장시키고, 현재 최첨단 400V 시스템 대비 충전시간을 단축시킨다. 다전압 플랫폼을 지원하는 이 기술은 델파이가 선보인 고전압 인버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이 신형 인버터는 최첨단 탄화규소 기반 금속 산화막 반도체 전계 효과 트랜지스터 와이드 밴드갭 기술인 MOSFET 반도체를 사용한다.

델파이는 최근 세계적인 OEM 업체와 8년 이상 이 기술을 공급하는 27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제품은 2022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처음에는 최대 800V로 작동하는 고성능 차량에 장착될 예정이나, 어떤 브랜드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또한 델파이는 탄화규소 반도체 분야의 대표 업체인 크리(Cree)사와의 제휴를 통해 차세대 전기자동차의 장거리 주행과 충전시간 단축, 효율성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델파이의 신형 인버터는 크리의 울프스피드(Wolfspeed®) 탄화규소 기반 MOSFET를 사용할 예정이다.

전기차 공급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요즘 충전효율과 성능을 높이는 데에 가장 중요한 부품인 인버터가 주목을 받고 있다. 델파이의 최고경영자 리처드 다우(Richard F. Dauch)는 “현재 일반적인 400V에서 전압을 두 배로 증가시키면 자동차 운전자와 제조업체 모두에게 상당히 다양한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 제조업체가 전기자동차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주행거리를 확대함에 따라 다전압 전략을 단순화하기 위해 이 기술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인버터의 중심부에는 고도의 통합과 독특한 양면 냉각 기능을 결합한 특허 바이퍼(Viper) 전원 스위치가 있다. 이를 통해 경쟁사 인버터 기술보다 40% 가볍고 30% 더 컴팩트한 사이즈의 제품을 만들 수 있었다고 델파이는 전했다.

리처드 다우(Richard F. Dauch)는 “더 빠른 전환 속도만으로 모터를 더 빠르고 작으며, 더 가볍게 만들어 뛰어난 효율과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이는 800V로 바꾸면 얻을 수 있는 여러 가지에 더해지는 이점”이라고 덧붙였다.

800V로 작동하는 새로운 델파이 테크놀로지스 SiC 인버터가 출시되면서, 자동차 엔지니어들은 파워트레인 시스템을 최적화할 수 있는 주행거리 증대, 배터리 소형화, 초고속 충전, 부품가격 절감, 시스템 효율 증대 등의 추가적인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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