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태풍 ‘링링’… 유관기관·지자체 안전대응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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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호 태풍 ‘링링’… 유관기관·지자체 안전대응 나서
  • 교통뉴스 송수정 기자
  • 승인 2019.09.0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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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매우 강·크기 중형급… ‘볼라벤’과 비슷한 양상
긴급 대책 회의 열고 공사 현장 등 방문해 점검실시
2000년쁘라삐룬과 2010년곤파스때 교통사고급증
4일동안 하루 770.3건발생 교통사고 통계분석발표
태풍 '링링' 예상 이동 경로 (사진제공 경기도)
태풍 '링링' 예상 이동 경로 (사진제공 경기도)

현재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부근에서 북상 중에 있는 제13호 태풍 ‘링링’의 강도는 매우 강으로 표현되는 중형급 세력으로 폭우보다 강력한 바람이 걱정된다.

태풍 상부에서 왼쪽 하단부로 북서풍이 불어들며 회전력을 강화시키는 태풍 강도가 꾸준히 증가되는 상황이라 기상청과 행정안전부, 각 지자체 등은 많은 비와 거센 바람 피해에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불어 온도가 29도 이상인 고수온해역에 머물면서 세력이 강해져 오는 6일 오후 강한 중형급 세력을 유지하며 제주도 남쪽 먼바다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서쪽해상을 지나는 6일 밤부터 대기 상층의 강한 남서풍을 따라 빠르게 북상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토요일인 7일 경에는 강한 세력을 유지한 상태로 서해상을 통과하며 우리나라에 강한 비바람의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공사장이나 건물의 시설물 파손과 2차 피해, 수확기 농작물 피해등에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며, 해안가를 중심으로는 파도가 범람해 침수 피해가 발생한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사진제공 행정안전부
사진제공 행정안전부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석하는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강풍에 대비해 농작물, 항만시설, 타워크레인, 수산 증·양식 시설 등에 대한 피해예방 조치와 긴급복구 지원체계를 유지하도록 의견이 모아졌다.

더불어 호우로 인한 저수지 붕괴와 하천 범람, 산사태 등으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 대피 계획을 점검하고 현장 예찰 활동을 강화해 태풍 대비 행동요령을 적극 홍보하도록 지시했다.

여기에 더해 행정안전부는 태풍 특보상황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근무를 단계적으로 발령하고 지자체 현장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현장상황 관리관을 파견할 예정이다.

각 지자체들 역시 대책 회의를 열고 예방 조치를 취하는 등 분주하게 태풍에 대비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악의 상황’이라는 가정 하에 시군과 함께 만반의 준비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태풍 ‘링링’ 북상에 따른 ‘선제적 비상대비 태세’에 돌입하고 오는 6일부터 현장상황 지원관을 시군에 파견해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이번 태풍은 지난 2012년 큰 피해를 입혔던 ‘볼라벤’과 매우 유사할 것으로 예상돼 시군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재해 취약 지역 등 현장을 직접 찾아 철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는 지난 4일 오후 도 실·국장과 31개 시·군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열고 관련부서와 시군의 대응상황을 점검한 바 있다.

더불어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농작물과 농업인에 대한 적극적인 피해 예방을 당부하고 나섰다.

수확을 앞둔 조생종 벼와 참깨, 과수 등은 태풍이 오기 전 조기 수확하고 논과 밭은 물 빠짐이 좋도록 배수로를 깊게 내어 정비하며 고추, 가지 등 과채류와 같은 노지작물은 지줏대에 단단하게 고정하여 쓰러짐 피해가 없도록 조치가 필요하다.

특히 비닐하우스, 축사, 상습 침수지역일 경우 수방자재를 미리 확보하여 호우 시 침수되지 않도록 하고 시설물 안전점검을 통하여 취약한 부분은 보수해야 한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농업인은 호우와 돌풍 시 가급적 농작업을 중지하고 특히 하천 주변, 급경사지, 고압전선 등 위험물 근처에서는 반드시 농작업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는 7일에 예정돼 있었던 ‘찾아가는 DMZ’ 양평군편 역시 관람객 안전을 생각해 행사를 연기했다.

경상남도
경상남도

경상남도 역시 재해취약지역 현장 점검 실시 등 본격적인 태풍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5일 경상남도 행정부지사는 접 상습침수지역인 의령 서암, 진주 장재·장흥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현장을 방문해 시설을 직접 점검했다.

앞서 오전에는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열린 ‘태풍 대비 영상회의’에 참석해 경상남도의 태풍 대비상황을 전달하고, 대처계획을 보고했다. 행안부 장관 주재 회의가 끝난 뒤에는 경상남도 협업부서 담당과장와 시군 부단체장이 참여하는 ‘태풍 대비 긴급 대책회의’도 이어 개최했다.

경상남도 협업부서 담당부서에서는 과거 태풍 피해 사례 등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전했다.

진주시와 청주시 등 전국의 다른 지자체들 또한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공사 현장을 점검하는 등 적극적으로 태풍 피해 예방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통안전공단은 태풍 때문에 해마다 증가되는 교통사고 예방에 대한 철처한 대비를 강조했다.

북상하고 있는 제 13호 태풍 링링과 유사했던 지난 2000년 쁘라삐룬과 2010년 곤파스 때 발생됐던 연평균 대비 62.7건 증가된 교통사고 통계분석을 발표했다.

2000년과 2010년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줬던 4일간 발생된 교통사고 건수는 3,081건으로 하루 평균 770.3건의 교통사고가 일어났다.

태풍 속 교통사고 발생 증가원인은 강한 비와 바람의 영향 일 수도 있지만 운전자의 경각심과 사전 대처로 극복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비속 주행 감속과 넉넉한 차간 거리유지, 국지성 폭우 때 안전지대 정차, 강풍이 불면 고가나 대교를 비롯 강변과 해안도로의 우회 통과 등도 사고를 방지라는 사전대처 방법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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