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도로 속속 구축… 안전·예산 등도 살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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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도로 속속 구축… 안전·예산 등도 살펴봐야
  • 교통뉴스 송수정 기자
  • 승인 2019.08.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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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전거 하이웨이 구축’ 계획에 안전·교통·예산 문제 지적
파주시 꾸준히 평화누리길 자전거도로 개설 공사 올해 7월 착수
오산시는 6월 5일 환경의 날 맞아 자전거도로 연결 기원식 개최
콜롬비아 시클로비아에서 시민들과 자전거를 즐기는 박원순 시장 (사진제공 서울시)
콜롬비아 시클로비아에서 시민들과 자전거를 즐기는 박원순 시장 (사진제공 서울시)

안전한 자전거 보행 환경을 만들기 위한 서울시, 파주시, 오산시 등의 노력이 열띠다.

먼저 서울시는 지난 7월 15일 자전거만을 위한 별도의 자전거 간선망인 ‘서울형 자전거 하이웨이’ 구축 계획을 밝힌 바 있다.

CRT는 기존의 자전거 도로망이 차도 옆 일부공간을 할애하는 불안한 형태가 아닌 자전거가 자동차와 보행자와 물리적으로 분리되어 자전거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달릴 수 있는 도로를 만드는 것이다.

해당 계획의 핵심 내용은 서울의 버스전용차로의 상부에 캐노피형, 튜브형, 그린카펫형 등 별도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드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자전거 전용도로로 버스나 지하철이나 다름없는 대중교통의 하나로 자리 잡게 하겠다는 것이 서울시의 목표다.

서울시는 서울형 자전거 하이웨이와 더불어 공공자전거 따릉이 업그레이드를 위해 구릉지 거주 주민을 위해 전기따릉이 1,000대를 시범도입하고, 따릉이 수요가 높은 지하철역 주변에 입체형 자전거 스테이션 조성도 추진해 대중교통과의 연계성을 한층 강화키로 했다.

다만 해당 도로 구축에는 안전문제와 교통체증 문제, 예산 문제 등 선행되어야 할 문제점들이 존재하고 있어 이에 대한 세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시민의 사랑을 받는 등 서울시의 자전거 정책은 진보하고 있지만 헬멧 대여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예산 부족 문제가 꾸준히 대두되는 등 좀 더 면밀한 사전조사가 필요한 것은 명확해 보인다.

사진제공 파주시
사진제공 파주시

한편, 파주시는 지난 7월 장파리~자장리 구간의 자전거도로를 개통했으며, 여기에 더해 문산읍 문산리 임월교에서 사목리 반구정 구간을 잇는 평화누리길 자전거도로 개설을 추진한다.

평화누리길 자전거도로는 김포에서 고양과 파주를 거쳐 연천까지 연결되는 자전거도로로 시 구간은 현재까지 총 73.3km 중 63.85km를 개통했고 현재 성동IC~임진각 2구간 6.65km와 문산 임월교~반구정 2.8km 구간을 추진 중이다.

지난 7월에 개통한 구간은 장파사거리에서 연천군 경계인 장남교까지 연결하는 자전거도로 중 장파사거리에서 자장리 마을회관까지 4.1km다.

여기에 더해 파주시는 문산읍 문산리의 임월교에서 사목리 반구정 구간을 잇는 평화누리길 자전거도로 개설공사도 추진 중이다.

파주시는 2018년 사업을 위한 실시설계와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고 올해 7월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올해 내 총연장 73.3km 중 임월교~반구정 구간 2.8km를 자전거길로 조성할 예정이다.

하편, 오산시는 지난 6월 5일 법정기념일로 제정된 환경의 날을 기념해 한강~평택호 자전거도로 연결 기원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행사의 참석자들은 오산천~용인조정경기장 구간 자전거 탐사를 진행한 뒤 용인조정경기장에서 자전거도로 연결기원식을 열었으며, 탄천~한강 구간을 탐사를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강~평택호 자전거도로’는 경기남부권 지자체를 흐르는 하천변을 따라 만들어진 자전거도로 300리길을 구축해 서울까지 논스톱으로 달릴 수 있는 자전거도로를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한 사업이다.

사진제공 오산시
사진제공 오산시

오산시는 오산천을 청정하천으로 복원하면서 오산천~한강, 오산천~평택호 자전거길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현재 전체 구간에서 미완료된 지역은 평택 현덕면 신왕리 일원~평택호 공원, 오산 잠수교~평택 진위천 합류지점, 화성 사랑밭 재활원~오산 금오대교, 용인 신갈 상갈파출소~기흥저수지 상류 구간 등이다.

이들 구간들은 올해 말이나 내년 상반기 중 공사 및 실시설계 완료가 예정돼 있어 머지않아 오산 뿐 아니라 서울과 용인, 평택, 화성 일원의 시민들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이용해 한강에서 평택호까지 달릴 날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처럼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을 독려하기 위해 자전거 도로망이 속속 구축돼 가고 있는 가운데,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에 대응해 대중교통 대신 자전거를 이용할 시민들이 늘어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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