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배출가스 조작 적발’ 발표에 수입사 반발
상태바
환경부 ‘배출가스 조작 적발’ 발표에 수입사 반발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19.08.21 0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제 발견하고 자발적으로 해결 중이라는 입장
소비자 피해 불가피...디젤승용차 입지 좁아지나
아우디폭스바겐, 포르쉐의 유로6 디젤차들이 배출가스 임의설정으로 리콜된다. 자료사진
아우디폭스바겐, 포르쉐의 유로6 디젤차들이 배출가스 임의설정으로 리콜된다. 자료사진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 등 환경부 배출가스조작 적발 대상차량을 수입한 업체들이 적극 해명에 나섰다. ‘적발’된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해결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당국과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데 자신들을 범죄자 취급한다며 반발하는 모양새다.

폭스바겐 투아렉의 경우 2017년부터 독일 당국 KBA와 협의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개선했고,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이 사실을 같은 해 12월 환경부에 보고했다고 한다.

아우디 A6와 A7의 경우도 2018년 5월 독일서 추가로 발견된 사항으로 같은 해 11월부터 독일서 리콜에 들어갔으며, 발견과 동시에 환경부에 자발적으로 보고했다는 입장이다.

해당차량에 대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당국에 자발적으로 신고한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독일 현지에서 승인을 받은 리콜계획서를 제출해 환경부와 협의 중이며,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디젤차 판매를 이미 중단한 포르쉐코리아 측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포르쉐와 아우디, 폭스바겐에 쓰인 이 엔진은 사실상 같은 엔진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체들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문제가 발생하기 전까지 요소수 분사량을 다르게 하도록 프로그래밍 한 것은 분명 조작이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피해는 불가피하다. 프로그램 업그레이드를 위해 시간을 쪼개 서비스센터를 방문해야하는 것을 물론 소유하고 있는 차량의 가치가 하락하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디젤 승용차의 설자리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