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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뉴스 김경배 위원
  • 승인 2019.08.1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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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특보 11년 향후 10년 폭염위험 더 높아져, 지자체 재생타이어 파열사고 점검과 살수차·냉풍기·얼음동원
 
한 주간의 교통이슈를 짚어봅니다.
위클리 교통 이슈!
김경배 교통전문위원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십니까.
 
Q : 오늘은 어떤 소식 전해주실 건가요?
네. 폭염특보 11년이 더위지수에 불과하면서 뜨겁게 달궈진 도로가 버스타이어를 파열시키고 보행인과 자동차 안전운행을 위협하고 있는데요.
지자체들은 혈중 알코올 농도와 유사 증상을 일으키는 폭염과 불쾌지수를 줄이기 위해 노면 살수에 얼음비치와 냉각장치 가동에 나선 소식 준비했습니다.
 
Q : 폭염이라는 기상이변은 재앙에 가까운 데도 더위는 온도지수로만 표현되고 있어요. 온열환자 속출현상은 해외도 마찬가지죠?
네. 일각에선 기상청 폭염특보는 11년째 더위지수 한계를 초월하지 못한다는 비난도 있지만 지난달 프랑스가 최고 45.9도를 기록하자 세계 최고 예보기술을 자랑하는 유럽도 갑작스런 폭염에 당황하기는 마찬가지라고 하는데요.
언제 누가 폭염에 가장 위험한지를 정확하게 경고만 할 수 있다면 온열질환 사상자를 줄일 수 있습니다.
때문에 기상 선진국들도 자국 환경에 적합한 폭염 특보체계 개발경쟁에 힘을 쏟고 있고 최적의 특보 기술만이 8월 1일과 2일에 발생된 9명 온열질환 사망과 53명의 중환자실 행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Q : 기습 폭염은 많은 분석경험과 슈퍼컴퓨터가 자료를 취합해도 정확성이 떨어지다 보니 피해가 늘고 있는데 대책이 없을까요?
그렇습니다. 10일을 전망하는 미래 날씨를 2일이나 3일로 정밀 압축시키는 만큼 폭염에 사전 대비하는 충분성은 현 과학기술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기상전문가 견해입니다.
이는 한국 폭염 특보시스템은 선진국형의 단순 모방, 또는 끼워 맞추기 식으로 비유되고 또 11년간 이어지고 있다는 얘기인데요.
게다가 2008년부터 낮 최고기온 33도 이상이 2일 이상 예상 될 때 발효되고 있는 폭염주의보와 35도 이상 예상 때의 폭염경보를 발령하는 2단계 체제 폭염특보도 한 대학 연구팀의 연구보고서에 의한 것이라 최저기온이 25도 이상과 평소나 일 최고기온이 월등히 높을 때로 개선되고 있습니다.
 
Q : 최저와 최고기온에 한정된 예보는 습도가 빠진 상태라 열대야 현상에 의한 불쾌지수와 이로 인한 안전위협은 배제된 거죠?
네. 전국지자체들이 도로 열기를 식히기 위해 살수차로 물을 뿌리고 있지만 고온 다습한 여름철 특성에 맞는 특보가 필요합니다.
지역별 체감 온도에서 대구의 33도는 일반적이지만 강원도 지역에선 심각한 온열질환자 다수가 발생될 수 있는 조건이라는 거죠.
환경부도 2001년에서 2010년 기초 지자체 2백29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폭염 위험도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10년 폭염위험도를 발표했습니다.
69곳이던 높음 이상 지역이 오는 2021이후 2030년 사이에 1백26곳으로 증가되기 때문입니다.
 
Q : 환경부가 기후변화 중장기적 대응과 심각해지는 폭염 대비차원에서 폭염 위험도 세분화 발령 외에 크게 달라진 건 없잖아요?
맞습니다. 폭염 위험도는 매우 높음과 높음–보통–낮음-매우 낮음으로 5단계로 나눈 게 대책인 셈입니다.
1980년대 8.2일이던 평균 폭염일수가 90년대는 10.8일, 2000년대 10.4일에서 8년 후인 2018년 상황은 31.5일로 급증됐기 때문인데요.
2011년에서 2017년 1천1백32명의 온열질환자 중 11명이 사망했지만 4천5백26명으로 급증된 2018년 한 해 48명이 사망했습니다.
예방이 아닌 대책은 더운 시간대 휴식과 시원한 옷 입고 양산 쓰기, 물 자주 마시기가 폭염 행동요령이라, 타오르는 노면에 노출된 보행자와 버스타이어 파열 사태는 대안도 해결책도 없습니다.
 
Q : 해마다 폭염에 못 견딘 버스타이어 파열사고가 계속됐지만 청주에선 5월에 재생타이어가 터졌어요. 당겨진 이유가 뭘까요?
네. 5월13일 정오경 청주시청 정문 앞에서 멈추던 시내버스 왼쪽 뒷바퀴가 터지면서 17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린 것도 아닌 데 재생타이어의 엄청난 파열 위력에 유리창이 깨지고, 바닥 일부가 파손되면서 여고생 1명이 다리를 다쳤는데요.
2014년에도 시내버스 4백20대 중 재생 타이어를 뒷바퀴에 사용하지 않은 버스는 3대 뿐이라 2010년 이후 모두 여섯 차례나 파열사고를 일으켰습니다.
 
Q : 신생타이어도 폭염 속을 달리다 파열됐지만 법적으로 사용가능한 뒷바퀴용 재생타이어 파열원인은 품질아니면 관리아닐까요?
네. 전문가들은 재생 타이어를 파열 사고 원인으로 보고 있지만 재 가공된 폐타이어 그러니까 바닥면의 홈 깊이를 나타내는 트레드만 닳았을 뿐 취약부위인 솔더와 사이드 월 부분에 이상 없는 원단만을 사용했다면 달라집니다.
이 보다는 버스바퀴 둘레를 더 키울 수 없는 단점 때문에 더 많은 마찰 발열이 생기는데 CNG탱크 등이 드럼 속 과열의 배출 장애 즉 공기의 흐름을 약화시키는 문제를 짚어봐야 할 것입니다.
이미 신생타이어가 못 견딜 만큼의 열기가 림과 타이어 결합부인 비드에 전달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폐타이어는 재생 때 마다 횟수를 표시하는 규제와 철저한 사용관리가 중요합니다.
 
Q : 지구를 뜨겁게 달구는 태양열과 폭염 속 보행인과 운전자를 위해 지자체들이 도로 살수와 냉방장치를 가동하고 있다면서요?
그렇습니다. 창원시와 밀양시, 영양군 등 대부분의 지자체들은 지난달 29일부터 폭염특보 해제 시까지 지열을 식히고 아스팔트 솟음 현상 방미에 미세먼지까지 해소하는 도로변 물차 살수를 하고 있습니다.
그늘 막 49개소를 설치한 제천시는 보행자가 많은 교차로 10개소에 대형얼음을 비치하고 있고 버스정류장에도 냉풍기가 안개 분사장치를 가동하고 있는데요.
버스정류장 단추를 누르면 에어송풍기에서 5분간 자연바람이 나오고, 환승센터에선 신개념 냉방장치 쿨링포그와 에어커튼을 비롯 안개생성기의 물안개가 무더위와 미세먼지를 동시에 해소하고 있습니다.
 
Q : 도로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가 굉장하다 못해 위험하다면 면적이 넓은 공간일수록 운전자에게 더 치명적 요인이 되겠네요?
그렇죠. 55℃를 상회하는 인천공항활주로에선 이·착륙에 위험한 포장 면의 팽창을 막는 살수는 필수 작업입니다.
190톤의 물이 뿌려지는 이 공간은 12℃를 높이는 복사열과 이에 노출된 노동자 안위 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한 곳이고요.
고온과 고열은 자동차 운전만이 아닌 KTX기관사에게도 온열질환을 유발시켰습니다.
지난 3일 운전실 에어컨 고장으로 40℃ 가까운 고온에 장시간 노출됐던 기관사가 도중하차해 병원에 실려 가는 사건이었는데요.
지난번 말씀드렸지만 고온 상태는 음주와 비슷해지는 치명적 요인이고 불쾌지수 또한 혈기 왕성한 젊은 층이 더 민감하기 때문에 폭염 속 운전은 차내 에어컨 가동과 주기적 환기가 중요합니다.
 
Q : 술을 안 마셔도 고온에 방치되면 정신이 혼미해지고 인지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차내 같은 밀폐공간이 더 위험한 거네요?
차내 온도가 35℃면 운전자는 음주운전 처벌기준인 혈중 알코올농도 0.05% 상태와 비슷해지기 때문에 반응속도가 20% 저하됩니다.
게다가 운전자 3분의 2정도가 피로와 어지러움, 두통 등과 직결되는 탈수위험을 인지 못한다고 하는데요.
올 여름 발생된 1천5백여 온열질환자 중 1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게다가 7월 28일부터 2주 간 7백63명의 집중 발병되면서 7명이 사망한 만큼 마지막 폭염 고비까지는 안심할 순 없습니다.
한 마디로 더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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