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수입차 브랜드 선언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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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수입차 브랜드 선언하나?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19.08.0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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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수입자동차협회(KAIDA) 가입 신청
‘글로벌 제품의 국내 수입 통해 선택권 확대’
‘국내서 연구개발과 생산 변함없이 지속할 것’
한국지엠은 카마로 등 직수입모델을 전체의 60% 까지 늘릴 예정이다. 사진: 한국지엠
한국지엠은 카마로 등 직수입모델을 전체의 60% 까지 늘릴 예정이다. 사진: 한국지엠

한국지엠의 쉐보레(Chevrolet)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회원 가입을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최근 쉐보레 브랜드는 볼트, 임팔라, 이쿼녹스, 카마로 등을 필두로 대부분의 신모델을 직수입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새로 판매할 콜로라도, 트래버스 등 볼륨모델도 직수입을 결정해 판매 믹스의 60% 이상을 직수입 모델로 채울 전망이다.

이런 와중에 쉐보레가 KAIDA 회원가입을 신청해 업계는 쉐보레가 수입차 브랜드로 탈바꿈 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국지엠은 국내 시장에서 쉐보레 브랜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결정으로, 쉐보레는 국내에서 생산하는 제품과 더불어 고객 선택의 폭을 늘리기 위해 수입 판매 차종을 확대해 왔고, 브랜드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KAIDA 회원가입을 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한국지엠 시저 톨레도(Cesar Toledo) 부사장은 “글로벌 쉐보레 브랜드의 최대 강점 중 하나는 강력한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고객의 니즈에 기대 이상으로 대응하도록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이다”며 KAIDA 회원가입 배경을 설명했다.

KAIDA는 쉐보레의 회원 가입 신청을 받고, 회원사 등록과 관련한 내부 가입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업계의 추측에 대해 한국지엠은 자동차 디자인, 연구개발 및 생산 등 대표적인 한국의 자동차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변함없이 지속할 것이며,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하게 다져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국 내 연구개발팀의 역량이 뛰어나고, 국내 공장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물량이 상당하기 때문에 국내 거점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라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한국지엠 카허 카젬(Kaher Kazem) 사장은 “한국지엠은 KAMA와 KAIDA의 회원사로서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한국에서 지속 생산 및 다양한 수입 판매 차종을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KAMA 및 KAIDA 양 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의 쉐보레 브랜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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