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 대각선 횡단보도 확대는 교통사고예방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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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 대각선 횡단보도 확대는 교통사고예방책
  • 교통뉴스 공 희연 취재리포터
  • 승인 2019.07.3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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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각선 횡단보도 보행시간 3분의 1로 단축효과
초등학교 주변 교차로 중심적 점진적 확대추진
2015 등굣길 숨진 경기부천 횡단보도사고해소

대전시는 횡단보도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초등학교 주변 교차로를 중심으로 대각선 횡단보도를 점진적으로 확대 설치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2019년부터 대각선 횡단보도 확대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대전시는 지난 18일부터 둔산동 녹원 네거리와 둔지미 네거리, 한밭도서관 정문 네거리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 완료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전 차량을 동시에 세우는 대각선 횡단보도는 차량보다 사람을 배려한 대표적인 교통 시설이다. 보행자는 더 빨리, 더 여유 있게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고,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 효과도 있다.

일본에서 이미 생활 속에 자리 잡은 대각선 횡단보도는 거리와 시간이 일반 횡단보도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단축된다.

또한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하면 모든 방향에서 진행하던 차량을 동시에 멈추게 함으로서 무리한 우회전 등으로 생기는 보행자 사고도 예방이 가능하다.

폭이 좁은 도로에서는 보행자가 무단횡단하다 일어나는 사고도 많지만, 운전자가 녹색 신호에 무리하게 우회전하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치는 경우도 빈번하기 때문이다.

2015년 10월 경기 부천시에서는 등굣길 횡단보도를 건너던 일곱 살 남자아이가 우회전하던 버스에 치여 숨지기도 했다.

사고 후 교차로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한 뒤에는 비슷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다는 점을 중시하지 않을 수 없다.

대전시 관내 교차로의 대각선 횡단보도는 지난해까지 모두 7개 교차로에 설치·운영되고 있으며, 이번에 3개 교차로가 추가돼 모두 10개 교차로에서 운영된다.

2019년 하반기에는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에서 현재 가결 완료된 교차로 6곳에 대해 추가로 확대 설치, 어린이들의 보행 안전과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각선 횡단보도가 설치되면 교차로 내 모든 횡단보도를 한 번에 횡단할 수 있어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를 도모할 수 있고 교통사고 예방에도 크게 기여하므로 점진적으로 확대 설치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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