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印泥 거점으로 동남아 시장 개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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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印泥 거점으로 동남아 시장 개척한다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19.07.2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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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수석부회장, 印泥 조코 위도도 대통령 면담
인니 정부, 투자유치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 모색
인도네시아, 동남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떠올라
현대차그룹 정의선 부회장이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면담했다. 사진: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 정의선 부회장이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면담했다. 사진: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동남아 시장 개척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Joko Widodo) 대통령과 면담하고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면담에는 인도네시아 아이르 랑가 산업부 장관과 토마스 램봉 투자조정청장 등 주요 경제분야 장관들도 배석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현대자동차는 가장 진취적인 회사로 세계시장에서 성공을 거둬왔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적극 투자에 나서 꼭 성공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으며 직접 챙기겠다. 한국 방문 때도 현대차를 방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인도네시아는 매우 도전적인 시장이고 시장진출 해답을 찾기가 쉽지 않은 곳이다. 대통령과 인도네시아 정부의 관심에 감사 드린다. 시장 진출 검토에 큰 힘이 된다”며 관심을 표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단순한 판매 확대 보다는 고객이 진정 좋아하는 제품, 판매방식 등에서의 혁신을 모색하고 미래 기술도 과감히 접목시키는 방안도 구상하겠다”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공기업부 장관, 해양조정부 장관 등 인도네시아 주요 부문 장관과 시장 관계자들도 별도로 만나 상호 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인도네시아 대학생들과 저녁을 함께하며 현지 젊은 세대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관심사항 등을 주제로 자연스러운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 아태권역본부 업무보고를 받고 동남아시아 지역 진출확대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메이킹 인도네시아 4.0 로드맵’에 따라 자동차 분야를 중심으로 5대 제조업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 5월 재선에 성공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글로벌 기업 대상으로 적극적인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공략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인도네시아를 동남아 시장 확대의 기반으로 삼기 위한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남방정책’과도 궤를 같이 한다. 우리 정부는 인도네시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시키고 아세안과 협력 관계를 확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이다. 지난해 산업수요는 104만7대 수준으로 전년 대비 4.4% 성장했다. 올해도 작년 보다 4.4% 증가한 108만대 수요가 예상된다.

현대·기아차는 동남아 최대 카헤일링 업체 ‘그랩(Grab)’과 협력을 통해 현재 싱가포르에서 코나EV를활용한 차량 호출 서비스를 시범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지 스타트업과의 협업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분야 외에도 철도,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인도네시아 첫 경전철을 제작해 공급했으며,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의 석유화학공장 증설과 터놈 수력발전사업 수주를 위한 협력 MOU를 인도네시아 파트너사와 체결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지 완성차 공장 건설과 관련해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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