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사거리역 새단장, 9호선 개통 1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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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사거리역 새단장, 9호선 개통 10주년
  • 교통뉴스 공희연 취재리포터
  • 승인 2019.07.2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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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9호선 누적 수송인원은 13억명
4호선 미아사거리역, 34년 만에 탈바꿈

지하철 9호선이 개통 10주년을 맞이했다.

서울시 도시철도 최초의 민간투자사업으로 시작된 9호선은 상대적으로 교통시설이 낙후됐던 서울 강서 지역을 중심과 1시간 생활권으로 연결됐다.

2009년부터 총 13억 명이 9호선을 이용했으며, 누적 수송거리는 4,500만km로 이는 서울·부산(800km)을 56,250번 왕복한 것과 같은 거리다.

일평균 수송 인원은 개통 첫해 21만 명을 시작으로 최근 50만 명까지 늘어났으며, 누적 수송인원은 13억 명에 이른다.

도시철도 최초로 ‘지하철 보안요원’을 운영, 열차와 역사 안전을 확보했으며, 개통시부터 전 역사에 PSD(승강장스크린도어)를 설치·운영해 승강장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통합관제시스템과 TRS(망내 전용 무전기)을 도입, 본사와 현장의 원활한 협업체계를 실현해 유사 시 신속대응이 가능하다.

한편 9호선은 강남을 관통하는 노선 특성과 4량으로 설계돼 개통 초기부터 혼잡도가 높아 ‘지옥철’이라는 오명도 얻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급행열차를 모두 6량화한 것과 더불어 빠른 시일 내 일반열차도 6량화 작업을 완료하여 혼잡도를 개선할 예정이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노후화된 미아사거리역, 리모델링 공사 마치고 시민들에게 공개

▲ 교체된 대합실 바닥 타일의 모습
▲ 교체된 대합실 바닥 타일의 모습

1985년 개통된 4호선 미아사거리역이 34년 만에 새 모습으로 바뀌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역 인근에 초·중·고등학교가 밀집돼 젊은이들이 많이 왕래하는 특징을 살려 미아사거리역을 ‘청춘’을 주제로 한 테마 역사로 꾸미고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미아사거리역은 백화점 등 주요 상업시설이 인접해 일평균 4만 4천여 명이 이용하는 강북 지역의 중심역이며, 추후 경전철 동북선과 만나는 환승역으로 계획돼 있다.

역사 내부는 크게 청춘 언덕과 커뮤니티 공간, 갤러리 박스 세 공간으로 구분된다.

청춘 언덕은 넓은 언덕을 뜻하는 지명 미아에 맞춰 금속 재질의 계단을 유기적으로 배치, 이용객들이 앉아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휴대폰 충전기 등 간단한 편의 설비가 마련돼 있으며, 계단 앞 광장에서 이벤트 등을 개최할 수도 있다.

커뮤니티 공간은 지역 주민들이 모여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방으로 약 6~7명이 이용할 수 있는 크기다. 이야기를 나누는 곳이라는 의미로 ‘청춘톡톡’이란 이름이 붙었다.

갤러리 박스는 역사 벽면에 조명과 액자를 설치, 예술 작품을 전시하거나 청년 일자리 정보 등의 콘텐츠를 알릴 수 있는 공간이다.

이 외에도 오랜 시간이 지나 훼손된 대합실 바닥 자기질 타일을 포세린 타일로 전면 교체해 역사 이용객들에게 깔끔하고 세련된 인상을 줄 수 있도록 했다.

포세린 타일은 내구성이 뛰어나고 물에 젖어도 미끄럽지 않은 재질로 사고 방지와 유지보수에 유리한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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