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폭염에 강한 Class 220 견인전동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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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폭염에 강한 Class 220 견인전동기 개발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07.1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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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내열성 견인전동기...폭염 운행 안전성 확보
열차운행 신뢰성 향상…중량 및 비용저감 효과
고온 절연성능이 대폭 강화된 CLASS 220 견인전동기. 사진: 현대로템
고온 절연성능이 대폭 강화된 CLASS 220 견인전동기. 사진: 현대로템

현대로템이 국내 최초로 고내열성 절연물을 활용한 열차용 견인전동기를 개발했다. 견인전동기는 전동차를 끌고 나가는 모터로, 자동차의 엔진에 해당한다.

16일 현대로템이 발표한 Class 220 견인전동기는 국제규격에 따라 주위온도 보다 최대 섭씨 220도 높은 온도에서도 절연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절연시스템 등급을 갖추었다. 기존 등급은 Class 200이다.

현대로템이 지난 2017년부터 개발에 착수한 신형 견인전동기는 향상된 내열성능으로 열대기후 지역과 국내 여름철 폭염에도 열차를 안정적으로 운행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향상된 내열성능과 함께 경량화 설계로 기존 제품 대비 약 5% 중량을 줄여 에너지 소비량을 줄임으로써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Class 220 등급은 유럽(ABB, 지멘스), 일본(도시바, 히타치, 미쓰비시) 등 글로벌 견인전동기 제작사들의 제품과 동등한 성능을 갖춘 것으로, 현대로템의 신제품은 경쟁사 제품과 대등하거나 그 이상의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게 됐다.

현대로템은 지속적으로 신제품 및 신기술을 개발해 철도차량뿐 아니라 견인전동기, 신호장치, 추진시스템 등 각각의 부품을 별도 판매해 철도사업 포트폴리오를 전장품군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견인전동기는 에너지 소비량을 절감하면서 국내 여름철 폭염에서도 전동차가 정상적으로 운행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며, 국내뿐 아니라 동남아, 인도, 튀니지, 이집트 등 열대기후 지역의 철도시장 확대를 통해 추가적인 해외수주와 매출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철도차량에 특화된 견인전동기를 1만대 이상 납품했으며, 효율이 뛰어난 영구자석 동기전동기(PMSM)를 서울시 6호선 열차에 적용한 것은 물론, 기존대비 6dB 소음이 감소된 견인전동기용 저소음 냉각팬도 개발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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