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가장치 핵심역할은 변화무쌍한 노면충격 흡수하는 쇽업 쇼버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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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가장치 핵심역할은 변화무쌍한 노면충격 흡수하는 쇽업 쇼버 기능
  • 교통뉴스 김경배 위원
  • 승인 2019.07.11 2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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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배 위원님과 함께 합니다.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질문1> 오늘은 자동차 쇽업 쇼버에 대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타이어 안쪽을 보면 바퀴부분과 차체 사이를 받쳐주는 굵은 코일 스프링을 볼 수 있는데요.
코일 스프링 안에 들어가 있는 긴 원형의 피스톤 완충장치가 바로 쇽업 쇼버입니다.
요즘은 자동 개·폐 트렁크 장착 차량과 엔진 룸 덮개인 보닛에도 이 완충 개념의 장치들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쇼버라고도 하지만 스프링을 포함한 전체를 지칭할 때는 서스펜션이라고 하는데요. 
구체적으로 요철이 심한 도로면에서 노면과 맞닿게 되는 타이어는 상하로 요동을 치더라도 현가장치라고도 불리는 이 메커니즘의 역할과 성능은 승차감과 안정적 조향력과도 직결되고 있습니다.
운행 중 발생되는 진동도 잡아주지만, 회전 때도 차량 자세를 잘 잡아서 안정성과 승차감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그런 기술이 복합된 장치입니다.
 
질문2> 가끔 오래된 차를 타면, 승차감이 매우 안 좋다고 느끼는 게 바로 이 쇼버가 고장 난 경우인가요?
그렇습니다. 뒷 타이어 공기압이 빠지고 심지어는 거의 주저앉아도 모르고 운전하는 분들이 적지 않은 초보 시절엔 완충장치 문제를 느끼기 또한 쉽지 않은데요.
특히 고른 노면을 달릴 때는 쇼버 고장을 잘 모르다가 요철 같은 곳을 지날 때야 비로소 덜커덩 부딪히는 소리를 듣고 알아차리게 되죠.
하지만 차 구조에 대해 잘 알거나 관심이 있는 분은 운전 중에 차량을 제대로 받쳐주지 못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후륜 쪽 문제는 코너링 때 쏠린다거나 기울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뒤틀림을 감지하기 쉬워지니까요.
 
질문3> 방지 턱을 넘어가고 난 직후에 흔들림이 바로 멈추지 않고 오래 지속되는 것이지요?
맞습니다. 충격량에 따라 반응하는 흡수가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면 한두 차례 정도 위 아래로 흔들리는 듯 하다 충격 없이 정지돼야 합니다.
그런데 만약 상하 운동에너지가 줄지 않고 연속되는 현상 즉, 여러 번 흔들린다면 당연히 비정상이고, 멀미가 나는 경우로 이어지게 되죠. 
공기압 타이어도 쿠션 작용을 하지만 급회전과 급정지 등과 같은 돌발 상황에서는 평소 운전자와 탑승자의 흔들림을 완충하는 쇼바의 역량이 안전과 밀접하게 연결됩니다.

크게 가스와 오일 유압식과 전자식으로 분류되는 이 기능에 문제가 있다면 사고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고, 좀 더 안락한 승차감과 고속과 저속 상태에서의 안정감을 구사하기 위해 전자식으로 발전 됐는데요.
고속일수록 핸들이 무거워지는 착좌감까지도 자동 센싱되는 만큼, 가격도 아주 비쌉니다.
그런데 요즘 일부 튜닝용품에서는 이런 기술을 흉내 낸 사례가 적지 않은 데요.
예를 들어 압력과 쿠션을 20 단계까지 세밀하게 조작할 수 있는 쇽업 쇼바인데도 출고 때 적용되는 전자식보다 가격이 싸다면 솔깃 하는 데, 잘못 선택하면 울렁증에 멀미까지 날 수 있습니다.
문제 있는 제품이거나 고장이 났다면 평소와 다른 조향 반응 때문에 위험도 커지고 휠 얼라이먼트가 틀어지는 타이어 편 마모 외에도 고무 훼손과 수명 단축 등에 의한 하부 소음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질문4> 고장 유무를 평소 확인할 방법이 없나요?
네. 이 방법은 압축 기능을 아예 상실한 경우인데요.
보닛 앞 중앙과 트렁크 중앙 부위를 손으로 힘껏 눌렀을 때 작은 힘에도 위 아래로 끄덕이고 꺼덕거리면 쇼버 압축이 없는 전혀 상태입니다.
앞과 뒤쪽에 각각 2개씩 장착된 완충기둥의 가장 기본 역할은 무거운 차체를 떠받치는 충격 이완인 데 이런 상태는 좌우로 흔들림 정도만 잡아주는 일반 피스톤에 지나지 않기 때문인데요.
한 마디로 밀봉 충전됐던 고압의 오일이나 가스가 다 빠지면서 주사기처럼 왔다 갔다 하는 피스톤에 지나지 않는 거죠.
이런 상황에선 무거운 차체는 물론 주행과 노면에 따라 급변되는 무게와 포인트별 변수 모두를 코일 스프링의 장력 그러니까 오직 스프링 반동 힘에만 의존한 상태가 됩니다.
물결처럼 좌우로 움직이는 차체는 돌발 상황 대처 때  위험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질문5> 이상이 있을 경우 정비소에서 확인 후 교체하면 되겠네요.
하지만 압축 상태를 점검해서 교체하는 상황이라면 주요 하체부위인 허브에 손을 댄 만큼, 휠 얼라이먼트도 함께 점검해야 똑바로 갈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쇼버 주행거리 수명은 7~10만km 정도지만 비포장도로 운행과 많은 짐을 싣는 상황이면 4만km 내외로 교체주기가 짧아지는 점도 유념해야 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승차감도 바로 이 쇼버  압력 구사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어디에 기준을 맞춰 제작된 제품인가도 확인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세단 형으로 상징되는 미국 승용차 인식은 대부분 출렁이고 유럽 차는 딱딱하다는 것도 일리가 있는 얘기인데요.
코너를 돌 때 차체 플러스 승객과 짐이 가중돼 누르는 무게가 원심력이 되는 현상에서 부드러운 미국 쇼버는 마치 바람에 흩날리는 갈대처럼 소화해 줍니다.
하지만 요즘 젊은 층에서는 딱딱한 쇼바가 인기 많습니다.
그러니까 유럽 형은 노면 지탱력이 강한 만큼 쿠션도 적지만 이를 지향하는 만족도에 더해 쇼바 튜닝까지 성행하는 분위기로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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