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가 충격받는 오토바이 사고 최근 5년 증가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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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가 충격받는 오토바이 사고 최근 5년 증가 추세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19.06.07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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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1일 평균 180건 발생, 매일 1명씩 사망
생업아닌 레저용 대형차 사고로 배우·모델등 희생
배달업체, 택배 오토바이 난폭운전, 안전의식 부재
최근 5년간 오토바이 사고가 늘고 있다. 표: 한국교통안전공단
최근 5년간 오토바이 사고가 늘고 있다. 표: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최근 5년간 이륜차(오토바이)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자료를 내고 교통사고는 연평균 6.3%, 사망자수는 1.1%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오토바이 관련으로 66,250건의 사고가 발행해 2,037명이 사망했다는 것이다. 이는 매일 180여건의 사고로 1명이 사망한 셈이다. 특히 지난해 오토바이 사고는 1만5천여 건을 넘어서 전 해 대비 9.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체 교통사고와 사망자수는 감소추세다. 지난해 통계만 보아도 사고는 0.4%, 사망자수는 9.7% 줄었다. 그러나 오토바이 사고는 늘어나고 있으며, 등록대수 기준 1만대당 교통사고 건수는 23.8% 증가해 경종을 울리고 있다.

전체 사고는 줄고 있는데 오토바이 사고발생은 역주행 중이다. 표: 한국교통안전공단
전체 사고는 줄고 있는데 오토바이 사고발생은 역주행 중이다. 표: 한국교통안전공단

월별로는 최근 5년 동안 6월, 9월, 10월이 사망자수가 200명을 초과하고 있으며, 동절기가 시작되는 11월전까지 사고가 줄지 않고 지속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더를 보호할 차체가 없고 가속도 까지 빠른 오토바이 관련사고 특성상 치사율은 승용차 사망비율 대비 2.7배에 달한다.

매년 증가되는 오토바이 사고로 탤런트와 모델 라이더들이 유명을 달리하면서 지난해 26세 나이에 세상을 떠난 유명인도 있다.

지난 2008년에는 모델 출신 탤런트와 그룹 먼데이키즈 멤버가 다음해인 2009년은 탤런트 라이더 희생에 이어 2010년과 2012에년도 젊은 청춘들이 오토바이 사고로 팬들을 떠났다.

2017년 오토바이 교통사고 수 1만3730건을 발표한 도로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2013년부터2016년까지 각각 1만433건,1만1758건, 1만2654건, 1만3076건에 달한다.

2013년부터 2017년 사망자 수는 413명, 392명, 401명, 428명, 406명 등으로 400명대를 줄이지 못했고,2013년 1만2379명이던 사망자 수 또한1만3899명,1만3899명, 1만5172명, 1만5773명, 1만6720명으로 늘었다.

전문가들은 택배 및 배달오토바이의 증가와 빠른 배송을 위한 무리한 운행 등으로 난폭운전이 횡행하고,  안전모도 착용하지 않는 등 안전의식의 부재를 사고증가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교통안전공단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다. 공단은 이륜차 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주원인으로 거의 촌각을 다툴정도로 신속한 배달경쟁이 부른 신호위반·과속 등 난폭운전과 안전모 미착용 등 안전의식 미흡을 꼽았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조사 결과, 우리나라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은 ’18년 84.6%로 나타나, 100% 가까운 착용률을 보이는 교통안전 선진국과는 여전히 격차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공단은 이륜차 교통사고 예방을 위하여 경찰과 단속·캠페인 시 이륜차 안전모를 제작·배포하고, 배달업체를 중심으로 이륜차 교통안전체험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각적인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권병윤 이사장은 “무더위가 시작되며 덥다는 이유로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안전모는 안전띠처럼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안전모 착용과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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