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에 닥터헬기 이·착륙장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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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휴게소에 닥터헬기 이·착륙장 생긴다
  • 교통뉴스 송수정 기자
  • 승인 2019.05.2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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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대전충남본부와 인계점 협약 “중증환자 이송 체계 강화”
고속도로, 인근지역 중증응급환자 신속 이송위해
닥터헬기 시끄러운 민원으로 이·착륙 거부되기도
서울시 날아다니는 응급실 중대형 소방헬기 도입
 

 

충남도가 한국도로공사 대전충남본부와 손잡고 고속도로 휴게소 내에 충남닥터헬기를 비롯한 응급의료 전용헬기 인계점을 만들기로 했다.

양승조 지사는 27일 구정회 도로공사 대전충남본부장과 ‘고속도로 휴게소 내 응급의료 전용헬기 인계점 조성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휴게소 내 응급의료 전용헬기 인계점을 조성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도는 응급의료 전용헬기 인계점 조성 및 관리에 대한 비용을 지원하고, 휴게소 및 대전충남본부 안전 관리 직원에 대한 인계점 관리 교육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도 소방본부, 권역응급의료센터 등 유관기관에 인계점 이용을 적극 알리기로 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추후 실무 협의를 통해 결정키로 했다.

한편 충남닥터헬기는 2016년 1월 처음 날개를 편 지 40개월 만인 지난 17일 당진에서 50대 중증환자를 이송하며 1000번째 임무를 완수했다.

닥터헬기는 기내에 각종 응급의료 장비를 갖추고, 출동 시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간호사 등이 동승해 현장 도착 직후부터 응급의료기관으로 환자를 후송할 때까지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첨단 응급의료 시스템이다.

충남닥터헬기는 천안 단국대병원 권역외상센터 및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연계해 운용 중이다.

국가응급환자의료진료정보망 통계에 따르면, 매년 사망하는 중증외상환자는 8000여명. 이 중 최소 2400여명은 닥터헬기만 있으면 살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사람 목숨을 살리는 닥터헬기도 출동에 애로 사항이 있는 만큼 출동 건수는 요청 건수에 대비 80~85%선에 불과한 상황이다.

기상 요인 등을 고려해 출동을 자제하는 경우도 있지만 "헬기 소리가 시끄럽다" "인근 지역에 수능 듣기평가가 예정돼 있다"는 민원으로 이·착륙이 거부되기도 한다.

전국의 중증외상센터 12곳에 상주중인 전문의는 182명. 때문에 보건복지부는 인력 확대와 함께 외상표준운영체계를 마련해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균형 확충'을 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응급의료센터 관계자는 "수술실에 중증외상 전담 병상을 별도로 마련해 늘 비워놓고 전담 의사도 배치하는 등 특화시스템을 구축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119 ‘날아다니는 응급실’전천후 중대형 소방헬기 첫 도입

 

서울시도 지난 3월 야간 등 전천후 인명구조 활동이 가능한 중대형 다목적 소방헬기를 도입하고 취항식을 가졌다.

다목적 중대형 소방헬기는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社가 제조한 AW-189 기종으로, 최대시속 283km, 항속거리 880km, 최대 4시간 20분까지 연속 비행할 수 있어 수도권 전역에서 긴급구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최대 18명까지 탑승가능하고, 인공호흡기와 심장충격기 등 응급의료장비가 탑재돼 있어 환자이송 중에 응급처치가 가능한 날아다니는 응급실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인명구조 활동지원 강화를 위해 기상레이더와 열·영상 전송장비, 구조용 호이스트 등을 장착해 주·야간 인명구조 활동이 가능하다.

·영상 전송장비는 산악지역 등에서 야간 인명검색·구조에 매우 효율적인 장비다.

화재진압에 사용되는 밤비바켓 용량은 2,000로 기존에 운용하던 헬기보다 두 배 이상을 한 번에 담수할 수 있어 대형 화재 진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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