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해법, 서울시 '미세먼지통합연구소' 20일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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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해법, 서울시 '미세먼지통합연구소' 20일 발족
  • 교통뉴스 송수정 기자
  • 승인 2019.05.2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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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사회적 재난 미세먼지 문제 해법 적극 모색

“2019년 SEOUL 미세먼지 해커톤” 개최

‘라바’ 국가기후환경회의 홍보대사 활동

 

서울시는 사회적 재난인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세먼지 저감기술 개발‧분석을 총괄하는 ‘서울시 미세먼지 통합연구소’를 20일 발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서울연구원, 서울기술연구원, 보건환경연구원 간 상시 연구 협력체계를 구축해 기관 간 융합형 연구를 추진하는 연구소다.

미세먼지 정책‧측정‧기술 개발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이들 3개 기관은 각 기관의 성격에 맞는 연구를 추진하는 가운데 정기적으로 회의를 갖고 개별적으로 수행 중인 미세먼지 관련 연구를 공유하는 것을 넘어 문제해결이 시급한 연구 과제를 선정하고, 공동 연구를 함께 추진한다.

보건환경연구원 내 사무국이 설치된다.

그간 미세먼지 관련 연구의 전문성을 축적해온 서울연구원,서울기술연구원, 보건환경연구원이 연구 협력체계를 구축해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미세먼지 문제 해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한다.

또 연구원 간 업무 분담과 타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문제해결 중심의 연구를 추진한다.

향후엔 베이징 등 동북아 도시와 대기질 개선 관련 공동연구를 위한 국제협력을 추진하고, 온실가스 등 미세먼지와 밀접한 대기연구와 연계하는 등 미세먼지 연구영역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초대 소장으로 박록진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를 위촉한다.

박록진 교수는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이 높아지기 전 이미 메가시티 대기오염 발생 메커니즘 규명을 위한 적극적인 동북아 협력 체계 구축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 동시 저감을 위한 선진화된 대기관리 기법의 적용 필요성을 주장하는 등 선제적인 미세먼지 정책을 제안한 전문성을 고려해 서울시 미세먼지 통합연구소 초대 소장으로 위촉하게 됐다.

또한 서울연구원은 IoT 기반의 간이측정기를 활용해 미세먼지 배출원 정보를 정밀화하는 연구를 추진한다.

서울시 대기오염측정망 50개소 외 간이측정기를 서울시내 전역에 설치해 미세먼지 배출원 상세정보를 획득하고 빅데이터와 공간정보를 활용해 서울시 미세먼지 상세 배출원 특성을 조사한다.

이를 통해 정교하고 세밀한 서울형 배출량 자료 구축이 이뤄질 전망이며, 수집된 배출원 정보를 바탕으로 미세먼지 노출 위험 대응책을 마련하고 서울시 미세먼지 배출원 저감 정책 우선순위를 도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서울기술연구원은 지하철 간이측정기, 도시대기 측정망 등에서 도출된 데이터를 활용해 미세먼지 개선기술 평가 및 지능형 관리연구와 지하철 환기설비를 활용해 대기 중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선다.

지하철 실내 공기질 개선용 환기공조시설을 보완하여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를 저감할 수 있는 적정 기술 현황을 조사하고 실내와 실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기술적‧경제적 타당성 검토를 진행한다.

타당성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지하철 본선 터널에서 발생된 미세먼지 사전 저감과 지하철 실내 공기질 개선의 동시처리를 위한 적정기술을 본격 개발‧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보건환경연구원은 건강위해도가 높은 미세먼지를 우선 저감하기 위해 서울시 내 미세먼지 구성성분에 따른 건강위해성 연구를 추진한다.

미세먼지는 50개가 넘는 화학성분들의 복합 혼합물로, 미세먼지 구성성분‧특성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건강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해 위해성이 높은 미세먼지 성분에 대한 관리 우선순위를 도출한다.

이를 위해 토양, 지하수, 생활화학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건강위해성 평가를 지속해온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과 협업해 각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을 공유할 수 있는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기술연구원에서는 미세먼지 해결단을 모집하고 미세먼지 기술 관련 창의적·실효성 높은 아이디어 발굴 위한 해커톤을 개최한다.

해커톤이란 ‘해커’와 ‘마라톤’의 합성어로, 특정 주제에 대해 정해진 시간 내에 구체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대회를 의미한다.

이번 해커톤의 주제는 “시민이 함께 해결하는 서울의 미세먼지”다.

해커톤을 통해 미세먼지 예보·측정·진단 기술, 미세먼지 배출저감 기술, 미세먼지 대응 시민보호 기술, 미세먼지 정책·정보 기술 등 4개 분야에 대한 시민들의 아이디어 발굴에 나선다.

미세먼지 해결에 관심 있는 대한민국 국민과 국내거주 외국인, 기업 등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2~6인으로 팀을 구성하여 참가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해커톤은 2019년 6월 26일~27일 무박 2일 동안 김포공항 메이필드 호텔에서 진행되며, 미세먼지 전문가들이 참가자의 아이디어가 미세먼지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심사한다.

20개 팀을 선발하고 총 1,5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해커톤에서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1, 2차 팀빌딩을 진행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선발된 우수 아이디어는 검토 후 우선 연구개발 과제로 선정하거나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서울기술연구원은 시민의 제안을 현실적으로 정교화·구체화하는 팀빌딩 활동을 지원하고,

분야별 아이디어 또는 프로토타입 성과물 등 우수 제안을 심사한다.

선정된 우수사례는 실현가능성을 검토하여 향후 시정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그간 정부는 미세먼지 배출량을 ’22년까지 35% 이상을 감축하고, 어린이·학생 등 취약계층의 건강 보호를 위한 여러 가지 대책을 추진해왔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5월 16일 국가기후환경회의는 우리나라 캐릭터인 ‘라바’를 오전 ‘라바 타운’에서 홍보대사로 임명한 바 있다.

라바 타운은 ‘라바’ 애니메이션을 직접 제작하고 관련 상품을 기획, 디자인하며 제작된 제품의 판매가 이루어지는 곳이다.

‘라바’는 2011년 애벌레인 옐로우와 레드가 주인공인 애니메이션으로 태어났으며, 국내에서 나이‧성별 구분 없이 대중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캐릭터이다. 또한, 중화권을 포함한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가진 글로벌 캐릭터이다.

유튜브 총 조회수 54억건, 중화권 영상 조회수는 약 500억건, 전세계 190여개국 약 1억52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방영 중이다.

이번 홍보대사 위촉으로 ‘라바’는 국가기후환경회의의 주요 활동을 소개하고, 국민 모두와 함께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에 동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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