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인보행사고 근절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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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인보행사고 근절대책 마련
  • 교통뉴스 송수정 기자
  • 승인 2019.05.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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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보행사고 사망자비중 점점 높아져
사각지대 해소 위해 보행로 개선 노력
사진제공 도로교통공단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가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는 데 반해, 노인보행사고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는 도로교통공단의 조사 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서울시가 노인보행사고 방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작년 지난해부터 노인보행사고 방지 특별대책 추진해온 서울시가 보행사고 다발지점 7곳에 대한 맞춤형 개선사업 기본설계를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6년 345명에서 2018년 299명으로 감소, 사고 집계 이후 처음으로 서울시 교통사고 사망자가 200명대로 진입하는 성과를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노인보행사고는 95명에서 96명으로 오히려 1명 늘고 전체 교통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가 최근 6년간 서울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전체 교통사고는 감소추세에 있으나 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인교통사고는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시 65세 이상 고령자인구는 2012년 110만 명에서 2017년 136만 명으로 1.23배 증가됐으나 노인운전자 교통사고의 경우 2939건에서 2017년 5021건이 발생해 전체사고의 13.0%로 1.7배 증가했다.

이와 같은 수치는 동일기간 전체 교통사고가 5.4% 감소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2012년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는 1842건으로 전체 보행자 사고의 16.7%를 차지했으나 2017년 2246건이 발생해 전체 보행자 사고의 21.7%를 차지했다.

특히 노인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의 경우 전체 보행사망자 대비 노인사망자의 비율이 2012년 44.6%에서 2017년에는 53.1%로 8.5%p 증가하여 더욱 심각했다.

사진제공 서울시
사진제공 서울시

 

이에 따라 서울시는 기존엔 자치구가 요청하는 지역‧내용으로 노인보호구역을 지정해 개선공사를 시행했다면 이번엔 시가 직접 대상지 선정부터 일정 수준 이상의 기준과 개선 효과를 담보할 수 있는 공사까지 도맡는 ‘일괄 설계방식’을 최초로 적용한다.

앞으로도 이 방식을 적용해 노인보행사고의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목표다.

또 현행법에 빠져있는 전통시장도 노인보호구역 대상에 지정될 수 있도록 경찰청에 관련 법 개정도 요청한 상태다.

서울시는 ‘도로교통법’ 제12조에 따라 2007년부터 현재까지 복지관과 요양원, 도시공원 등 주변에 노인보호구역을 지정해온 바 있다.

실제 전통시장은 노인보행사고가 많이 발생되는 곳이지만 노인보호구역에 누락돼 노인보행사고 사각지대 위험이 커 노인 보행 량 대비 교통사고가 많은 곳을 노인보호구역 지정 범위에 추가하는 법규 개정을 도로교통법 담당기관인 경찰청에 요청했다.

연내 개선공사가 마무리 되는 7곳은 동대문구 청량리 경시장로와 동작구 상도3동 성대시장로, 영등포구 영등포시장 교차로, 성신여대입구역 주변, 미아역 부근, 길음역 부근, 청량리역 교차로다.

우선 ‘동대문구 청량리 경동시장로’는 주차장 이용차량과 상가물건, 상가 이용객들이 뒤엉키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량과 보행자 공간을 물리적으로 분리해 안심 보행공간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보도를 1m 확대하고 상가물건 적치 공간 최소 1.7m를 포함 총 2.7m의 유효보도 확보와 안전펜스 설치, 고원식 횡단보도 진입부설치를 비롯 사거리마다 차도 미끄럼 방지포장도 시공된다.

또한 동작구 상도3동 주민들의 생활상권인 ‘성대시장로’ 역시 노인보행자 안전을 위해 보행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차량 속도를 낮춰 보행자를 보호할 수 있는 교통정온화 시설도 설치한다.

이중 ‘영등포구 영등포시장 교차로’는 교통섬과 우회전 차로가 노인보행 안전을 위협한다고 보고 이를 철거하기로 했다.

교통섬은 우회전 차량을 별도로 분리해 교차로 전체의 소통을 원활하게하고 보행자의 횡단 대기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으나, 영등포시장 교차로 교통섬의 경우 우회전 회전반경이 커 차량 속도가 빨라지고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결과다.

그밖에 돈암시장이 위치한 성신여대 입구 도로에는 고원식 횡단보도와 매립형 태양관 LED 표지병 등을 결절부마다 집중 설치한다.

미아역 주변은 이면도로의 포장정비, 고원식횡단보도 설치 등을 통해 보행 친화적으로 전면 정비한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올해 총 15억 원의 예산을 편성, 노인보행사고 개선을 요구하는 사회적 목소리를 감안해 내년부터 더 큰 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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