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어린이날과 가정의 달 5월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비율이 높은 이유와 원인 그리고 스쿨존 안전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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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어린이날과 가정의 달 5월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비율이 높은 이유와 원인 그리고 스쿨존 안전대책
  • 교통뉴스 김경배 위원
  • 승인 2019.05.09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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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모든 것을 꿰뚫어봅니다.
매주 수요일에 만나는 <자동차 돋보기> 시간인데요.
오늘은 김경배 교통전문위원과 함께 합니다.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김경배입니다.
 
5월입니다. 가정의 달이고요. 지난 주말은 어린이날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린이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이 5월달이랍니다.
오늘 어린이 교통사고와 스쿨 존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질문1. 위원님! 어린이 교통사고, 정말 안타까운 일이고, 발생하면 안 되는 일인데, 이런 사고가 5월 하굣길과 저학년에서 많이 발생한다고요?
 
네, 어린이 교통사고 추세를 2014년부터 살펴보면, 1만2천1백10건이던 사고가,  2015년 1만2천1백91건으로 점차 낮아지면서 2017년은 10%가 줄어든 1만 900건 입니다.
아울러 2015년 1만5천34명에 달하던 부상자수도 2017년 1만3천4백33명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고요.
하지만 어린이 사망자 수는 2014년 52명에서 2015년 65명 2016년 71명으로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물론 2017년에 다시 54명으로 줄고 있지만 지자체가 스쿨 존을 늘리는 효과만큼 줄었다고는 보기 어려운 데다가 월별 사고비율에서는 가정의 달 5월 그것도 어린이날 사고율이 오히려 높습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6년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71명과 부상자(1만4천2백15명) 중 54.8%가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에 의한 피해였고, 요일별로는 토요일, 시간대별로는 16~18시 사이에서 23% 사고가 집중되고,  이 중 보행사고가 절반이 넘는 50.7%를 차지했습니다.
봄철마다 평균 사고비율도 2.2배에 이르지만 애석하게도 5월 5일 어린이날 교통사고는 연평균 1.8배인 61건으로 기록돼,  최대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질문2. 위원님 말씀을 듣고, 통계를 보다 보니, 물론 평상시에도 소중한 아이들이지만, 1년 중에서 가장 아이들을 위해준다는 어린이날 사고가 더 많이 발생한다? 정말 이해가 안되는군요.
 
중요한 통계가 있는데요. 오후 16시~18시 사이 왜 사고가 많을까를 떠 올리는 부분입니다. 등교 때는 녹색어머니회와 모범운전자회에서 안전한 등교 지도를 하고 16시 전까지는 모두가 학교에 있습니다.
하지만 하교 상황은 학년별로 시간도 다르고 대부분이 학원 통학차량을 이용하죠.
등교 때와는 달리 하교 때는 제 각각 집이나 학원으로 가거나 놀이를 즐기는 현실에서 사고 노출 빈도가 높아지는 겁니다.
게다가 학원차량들도 간혹 안전 사각지대 대상이 되는 경우도 있고요.
 
질문3. 그렇군요. 날이 좋아지는 요즘과 같은 때에, 하굣길에 어린이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다는 건데요. 아이들에게 가장 안전한 장소로 여겨지는 집 주변, 그리고 학교인근에서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고요? 그런데 이런 곳은 스쿨존이라고 아이들을 보호하도록 되어 있지 않나요?
 
스쿨존은 초등학교나 유치원 근처에 지정되는 어린이 교통보호구역이기 때문에 운행속도를 30km 이내로 제한하고, 신호기와 안전표지·과속방지용 턱 설치를 비롯, 주정차가 금지된 구역입니다만 하교 때는 학생을 기다리는 차들이 모이는 양면성을 띈 장소이기도 합니다.
2018년 스쿨존에서 발생된 435건의 사고로 3명이 목숨을 잃고, 4백73명이 부상당한 것은 운전자들이 의무를 다하지 않는 다는 반증이죠. 
4~6월에 33.6% 사고가 발생되고, 또 14시와 18시 53.7% 초등학교 1, 3학년이 39.8%로 가장 많다는 것은 지금까지 말씀드린 사안과 일치하는 점입니다.
 
질문4. 그렇다면 위원님, 이렇게 스쿨존에서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가 뭐라고 보시나요?
감속과 일단 정지가 가장 중요한 점과 시속 30km로 통과 속도를 낮춰야 하는 이유부터 설명 드리겠습니다.
 
시속 56~64km 정도에서 시행하는 보행 더미 이용 충동테스트를 보면, 충격부위가 어른의 허리정도라면 체형이 작은 어린이는 머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치명 요인이 상대적으로 커집니다.
따라서 시속 30km 이상 속 사고는 사망확률을 매우 높게 하고, 60km는 거의 100% 정도는 치명적 위해를 가하게 됩니다.
스쿨 존내 불법 주·정차도 이 때에 금지한 거고, 학교 정문 중심으로 300m 구간에 휀스로 차단한 이유는 무단 횡단을 금지하기 위함이죠.
그런데 상가 지역인 경우에는 상권 보호를 위해 펜스가 없는 곳도 있고, 상가 이용 손님 차의 불법 주·정차와 화물 상차와 하차를 위한 불법 주정차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질문5. 그렇다면, 스쿨존에서의 안전운전 요령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스쿨죤 교통안전 5대 수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교통안전선’을 반드시 지킨다! - 정지선 지켜 안전한 등하굣길 만들기
2. 급제동 하지 않기- 급 출발, 가속, 정지는 사고 위험성을 높임
3. 통행속도는 30km 이하로 절대 서행- 어린이 교통사고 주요 원인 ‘과속’과 점멸신호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4. 주·정차 절대 금지- 주·정차 시야확보 방해 교통사고 유발
5. 경적사용 금지!- 경적소리는 돌출행동을 유발시켜 사고를 부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질문6. 그런데, 앞에서 언뜻 위원님께서 학원차량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아이들 보호에 대해서 사각지대로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보신다고요?
 
맞습니다. 방과 후 학원 한 두 곳을 다니는 상황이지만  통상적으로 교통 몫이 좋은 위치를 선호하다 보니, 학원가로 밀집돼 있습니다.
이런 지역 1층에 식당과 커피숍 등이 주류를 이룰 뿐 아니라 차안에서 직접 식음료를 구입하는 드라이브스루까지 있다는 문제가 되기 됐는데요.
차도에서 보도를 통과해 진입하는 등의 행위는 한 마디로 교통보호구역인 스쿨존이 아닌 셈인 거죠.
학원 끝나는 시간에 맞춰, 노랑버스가 2개 차선을 차지하고 부모님 차량도 비상등을 켜고 아이들을 기다리는데, 이러한 행동이 자신의 아이들과 그 친구들을 위험에 처하게 하는 것임을 잊으면 안 됩니다
뒤얽힌 차량 사이로 뛰쳐나오는 아이들이 위험에 빠뜨리는 그 아이가 바로 기다리는 어린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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