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1,000만원 넘는 일등석 역사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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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1,000만원 넘는 일등석 역사 속으로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05.0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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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항공, 구조 개선 작업 본격 시행
9월부터 1등석 대신 비즈니스 스위트 운영
윤휴일정 7월 8일로 앞당겨, 델리노선 포함
노후기종 줄이고 정비에 연간 680억원 투자
운임이 1,000만원이 넘는 일등석이 사라진다. 사진: 아시아나항공
운임이 1,000만원이 넘는 일등석이 사라진다. 사진: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수익성과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구조 개선 작업을 빠르게 진행한다.

먼저 9월1일부로 초대형기 에어버스 A380 6대에 설치된 퍼스트 클래스 운영을 중단한다. 기존 퍼스트 클래스 좌석이 설치된 A380 기종 6대에 설치된 12개의 일등석은 그대로 유지한 채 기존 일등석보다 30-40% 저렴한 가격에 비즈니스 스위트로 판매한다.

비즈니스 스위트 이용 승객들은 기존 퍼스트클래스 좌석과 공항 라운지를 이용하게 된다. 인천공항에 운영 중인 퍼스트클래스 라운지는 앞으로 하이마일러(50만 마일 이상, 다이아몬드 플러스 등급 이상 고객)와 비즈니스스위트 고객이 이용할 수 있다.

비즈니스 스위트 이용 고객들에게는 기내식, 기용품, 무료 위탁수하물 등을 현재 비즈니스 클래스와 동일하게 서비스할 계획이다.​​

비인기 노선 운휴 계획도 앞당긴다. 7월8일부로 비수익 노선이던 인천~하바로프스크, 인천~사할린에 이어 인천~델리 노선의 운행을 중단한다. 9월 운휴 예정이던 하바로프스크와 사할린 노선의 운휴를 앞당기고, 인천~델리 노선을 추가로 포함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운휴 개시일 인근 해당 노선 예약 승객들에 대해 예약 변경, 전액 환불, 타항공사편 제공, 여정 변경을 수수료 없이 제공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안전운항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기단을 재정비 하고 정비부품 등에 집중 투자한다. 이를 위해 신기종 도입을 가속화하고, 20년 이상 노후 항공기를 줄이며, 정비부품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 2023년까지 300여 석 규모의 장거리용 A350 기종 19대, 소형기 A321NEO 15대 등 34대의 차세대 기종을 확보한다.

아시아나항공의 최신 A350기의 비지니스석. 사진: 민준식
아시아나항공의 최신 A350기 내부 비즈니스석. 사진: 민준식

아시아나항공이 총 30대 도입할 예정인 A350 기종은 현재 운용 중인 A350-900 기종을 올해 4대, 내년 3대 등이 순차적으로 도입해 2023년까지 19대를 확보할 예정이다. 현재 8대의 A350이 운항 중이며, 그 숫자는 올해 말 10대로 늘어난다. 내년부터 도입이 예정됐던 동체 연장형 A350-1000의 도입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밖에 차세대 소형기 A321NEO를 15대 도입해 20년이 넘은 노후 항공기를 올해 19대에서 2023년 10대로 줄일 예정이다. 이중 여객기는 2003년 처음 도입된 보잉 777기 2대만 남을 전망이다. 동시에 노후 항공기 정비 시간 및 정비 인력을 추가해 보다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또한, 올해부터 정비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예비 엔진 10대를 추가해 총44대를 확보하고, 엔진 부품 추가확보, 신기종 예비 부품 추가 확보는 물론, 해외지점 부품 지원 확대 등 각종 항공기 부품 확보를 위해 올해만 680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특히 정비가 필요할 때 신속 대응해 운항지연을 줄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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