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 산불 피해 확산… 범정부적 대응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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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 산불 피해 확산… 범정부적 대응 나서
  • 교통뉴스 장미혜 기자
  • 승인 2019.04.05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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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사태 지역으로 선포하고 인력·장비·물자 동원에 세정지원도
 
산림청 초대형 헬기 4대 포함한 총 62대 헬기 투입해 산불 진화
환경부 진화헬기와 국립공원 직원 150명, 식수 2만 5천병 지원
국세청 피해 납세자에 납기연장·징수유예·처분 유예 등 세정지원
 
고성, 속초 산불 진화 모습 (사진=산림청)
 
지난 4일 오후 오후 2시 50분 경 강원도 인제군 남면과 오후 7시 17분 경 발생한 강원 동해안 산불이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5일 오전 9시를 기해 대형 산불이 발생한 고성과 속초, 강릉, 동해, 인제 지역을 재난사태 지역으로 선포했다.
 
재난사태가 선포된 지역에는 범정부 차원에서 인력과 장비, 물자 등이 긴급 동원된다.
 
산림청은 해당 산불의 진화를 위해 5일 오전 6시 10분 일출과 동시에 초대형 헬기 4대를 포함한 총 62대의 헬기를 현장에 투입해 산불을 진화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국립공원공단, 국세청과 각 지자체 등 다양한 유관 기관 역시 도움의 손길을 보태고 있다.
 
국립공원공단 재난안전상황실 (사진=환경부)
 
먼저 환경부는 진화 과정에서 진화헬기 1대와 설악산국립공원 직원 150명을 지원했으며, 식수 지원을 위해 병입수 400㎖ 총 2만 5천병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국에 국립공원 산림을 보호하고 있는 국립공원공단에서는 강원도 지역에 있는 설악산‧오대산‧치악산‧태백산국립공원에 산불 자체 위기경보단계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여 운영하고 비상 대비‧대응체계로 전환했다.
 
환경부는 추가적으로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강원지역을 포함한 전국 21개 국립공원에 산불 예방활동과 24시간 산불상황실 운영 등 최선의 노력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이번 산불 피해 후속조치와 관련해서 4월 5일 오전 강원도 원주시의 국립공원공단 재난안전상황실을 찾았다.
 
조 장관은 속초시 등 피해지역 내에 환경기초시설과 화학물질 취급업체 등의 현황을 살펴보고 주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립공원공단 등 관계자들에게 철저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정수장, 하수연계펌프장 등 환경기초시설 등에 대한 직접적인 피해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앞으로 소방청 및 산림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국립공원공단은 설악산 국립공원의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했으며 산불 피해 현장에 투입된 인력들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할 방침이다.
 
또한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주말동안 비상근무체계 유지 및 산불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산불로 인한 시설물 점검과 상수원 보호구역 오염 여부를 확인하는 등 이번 산불 대응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구호물품 지원 (사진=수원시)
이와 관련하여 수원시와 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강원도 화재피해 지역에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전달된 구호 물품은 약 1000만 원 상당이며, 치약·샴푸·물티슈·휴지·수건 등이다.
 
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강원도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피해복구 작업을 도울 자원봉사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이재민, 자원봉사자를 위한 ‘사랑의 밥차’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역시 해당 재난에 대한 이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당부했다.
 
이재명 지사는 5일 아침 산불피해 상황을 보고 받은 후 강원도는 경기도와 상생협력을 맺은 지역이라며 신속한 산불진화는 물론 향후 필요한 피해복구를 위해 도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해 달라고 관련부서에 지시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이날 김희겸 행정1부지사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도 산불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강원지역에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아침 소방인력 432명과 소방차 188대, 소방헬기 1대를 강원도 고성에 급파했다.
 
또한 경기도 소방본부는 고성에 현장지원반을 운영하면서 화재 진압을 지원할 계획이다.
 
소방본부는 현재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차량 291대와 1,686명의 소방관을 출동 대기시킨 상태다.
 
이밖에도 도는 강원도에서 인력이나 장비를 요청할 경우 즉시 지원할 수 있도록 재해구호물자와 산불진화차, 개인진화장비, 공무원과 자원봉사 인력에 대한 지원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경기도에는 현재 응급구호세트, 취사구호세트 및 재해용 텐트 8,250개 등 총 3만2,090개의 재해구호품이 비축돼 있다.
 
한편, 국세청은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납세자에 대하여 납기연장, 징수유예, 체납처분 유예, 세무조사 연기 등의 세정지원을 적극 실시하기로 했다.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납세자에 대해 종합소득세․부가가치세․법인세 등 신고․납부기한을 최대 9개월까지 연장하고이미 고지된 국세의 경우에는 최대 9개월까지 징수를 유예하며 현재 체납액이 있는 경우 압류된 부동산 등에 대한 매각 등 체납처분의 집행을 최장 1년까지 유예하는 것이다.
 
더불어 향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는 경우 유예기간을 최대 2년까지 연장할 예정이다.
 
또한, 국세 환급금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최대한 기일을 앞당겨 지급하고, 산불 피해로 인해 사업용 자산 등을 20% 이상 상실한 경우 현재 미납됐거나 앞으로 과세될 소득세 또는 법인세에서 그 상실된 비율에 따라 세액을 공제하기로 했다.
 
아울러, 산불 직접 피해 납세자에 대해서는 세무조사 착수를 연말까지 원칙적으로 중단하고,현재 세무조사가 사전통지되었거나 진행 중인 경우에는 납세자의 신청에 따라 연기 또는 중지하는 등 적극 지원 역시 약속했다.
 
한편, 해당 산불로 인해 5일 강릉에서 출발하는 무궁화호 3개 열차가 운행을 중지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운행을 중지한 열차는 강릉에서 동대구로 가는 제1671 무궁화호 열차와 강릉에서 청량리로 가는 제1634 무궁화호 열차, 그리고 제1636 무궁화호 열차였다.
 
해당 중지는 산불이 진화된 이후인 6시 45분 이후 재개됐다.
 
당초 3개 열차가 운행중지 예정이었으나, 긴급히 직원을 투입하여 선로인근 화재를 정리함에 따라 강릉역에서 6시9분 출발예정이던 제1671무궁화호는 60분 지연, 6시43분 출발예정이던 제1634무궁화호는 30분 지연하여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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