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등산·식중독사고...지자체 사전점검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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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등산·식중독사고...지자체 사전점검 대응
  • 교통뉴스 장미혜 기자
  • 승인 2019.03.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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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하고 따뜻한 날씨에 화재 가능성과 패류독소 증가 대비
 
행정안전부 안전지침 배부…준비물 등 안내
광주광역시는 대형 산불방지 대책기간 운영
 
함양군 산불경영대회
 
봄철은 건조한 날씨 때문에 산불이 증가하고 날이 풀리며 많아진 등산객의 등산 사고가 자주 발생하며, 수산물 패류독소가 증가해 식중독이 발생하는 등 각종 안전사고가 증가하는 기간이다.
 
이러한 각종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각 지자체들이 발군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먼저 행정안전부는 따뜻한 봄 날씨에 산을 찾는 인파가 증가하면서 산행안전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국립공원공단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총 탐방객 수는 3,200만 명에 이르며, 최근 5년 간 연평균 3,129만 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발생할 수 있는 산행안전사고와 관련해 다음과 같은 사항을 안내했다.
 
산행은 아침 일찍 시작해 일몰 2시간 전에 마치고, 하루 8시간을 초과해 산행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비상상황에 대비해 랜턴, 우의, 휴대전화, 상비약 등을 준비해야 하며, 30kg 이상의 짐을 지지 않는 것이 좋다.
 
수시로 지형과 지도를 대조하며, 등산로에 설치된 위치판의 고유번호를 확인하고, 해빙기 산행은 다음 사항을 추가로 고려해야 한다.
 
저지대와 고지대의 기온차가 크고, 정상 부근에서는 비나 눈이 내릴 수 있기 때문에 날씨정보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경상북도는 15일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에서 경북재난안전네트워크 및 안전기동대, 공무원 등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등산객이 증가하는 봄철 해빙기를 맞아 ‘산악안전사고 예방 캠페인’을 가졌다.
 
이날 주왕산 입구에서 대전사까지 이동하면서 산악안전사고 예방수칙, 사고 시 대처요령 등을 등산객들에게 홍보물품과 리플릿을 나눠주며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산불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들도 눈에 띈다.
 
먼저 광주광역시는 봄철 산불 발생위험이 높아지는 오는 15일부터 4월 15일까지를 ‘대형 산불방지 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운영한다.
 
이번 특별대책기간 운영은 건조한 날씨와 영농 시기에 맞물려 자주 발생하는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됐다.
 
실제 최근 10년 간 광주시에서는 총 41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이중 3~4월 발생이 26건으로 전체의 63%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산불방지를 위한 유관기관과의 협업 공조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18일 시청 17층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자치구, 소방관서, 영암산림항공관리소, 농업기술센터 등 산불 관련 부서와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군부대, 시교육청, 광주지방경찰청, 광주지방기상청 등 25개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봄철 산불방지 중점추진대책을 공유한다.
 
또 산불 제로화를 위해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에는 행정력을 집중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한편, 광주시는 봄철 산불방지 종합대책에 따라 산불취약지역 72곳을 지정하고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등 91명을 집중 배치해 산불예방 활동과 산불발생 시 초동진화에 대비하고 있다.
 
마을단위로 차량을 이용한 가두방송을 실시하고 산불감시 무인감시카메라 8곳을 운영하며, 신속한 공중 진화를 위해 시 소방헬기와 산림청 항공헬기를 상시 대기시키고 있다.
 
이 밖에도 등산객이 많이 이용하는 무등산국립공원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17대 외부와 광주지하철 내 LCD모니터에 산불조심 홍보포스터 광고 및 홍보동영상을 송출해 맞춤형 산불홍보를 실시하고, 주요 등산로 입구와 취약지역에 산불조심 홍보 현수막 설치 및 화기물보관소를 운영해 나간다.
 
이번 특별대책기간에는 소각행위에 대한 특별 단속을 실시해 소각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관리하고, 위반 시에는 최고 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함양군 역시 오는 18일과 19일 양일간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 전문강사를 초청해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36명을 대상으로 산불에 대한 이론교육 및 산불진화장비를 활용한 진화훈련을 실시한다.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들의 전문성과 현장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이번 교육은 첫째날에는 산불의 기본지식, 산불예방·진화와 대처방법 및 안전사고 예방 등 이론교육이 실시될 전망이다.
 
이어 둘째날에는 대봉산 자연휴양림에서 진화에 필요한 각종 장비 활용법과 뒷불 정리 요령 등 실제 산불발생 시 효과적인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실제와 같은 실습교육이 진행된다.
 
군은 봄철 산불방지를 위해 이번 전문예방진화대 교육을 시작으로 오는 4월까지 산불감시원 전문교육, 군부대 및 산림조합 등 대상 기본교육, 주민, 영농, 학생들을 대상으로 예방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해시
 
한편, 경상남도는 봄철에 증가하는 수산물 패류독소의 선제적 안전관리를 위해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도내 주요 수산물 유통·판매업소에서 유통되는 수산물 수거·검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패류독소’는 조개류에 축척돼 섭취 시 식중독을 일으키는 독을 총칭한다. 해수 온도가 높아질 때 유독 플랑크톤을 먹이로 하는 조개류의 체내에 독소가 축적되는데, 사람이 유독한 패류를 섭취하는 경우에는 마비, 설사 등 중독을 일으키게 된다.
 
주요 수거대상 수산물은 패류와 피낭류이며, 마비성패독과 설사성패독에 대해 집중 검사한다.
 
검사결과 패류독소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되는 경우에는 해당 수산물의 유통·판매 금지와 신속히 회수·폐기할 예정이다.
 
한편, 생산해역 수산물 안전성조사는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실시하며, 패류독소 기준치 초과 할 경우에는 초과 해역 패류 채취금지와 출하제한 조치를 한다.
 
앞서 지난 7일 국립수산과학원의 패류독소 조사 결과, 창원시 난포해역의 패류독소가 올해 처음 기준치를 초과함에 따라 경상남도는 해당지역에 대해 신속히 패류채취 금지명령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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