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친환경 도로포장 본격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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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친환경 도로포장 본격 적용
  • 교통뉴스 송수정 기자
  • 승인 2019.03.1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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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도심열섬 등 줄이기 위한 신기술
중온,광촉매,소음저감, 차열성, 재생아스콘
2022년까지 기술 확보, 2027년부터 전환
 
서울시는 다양한 친환경 도로포장 기술을 도입한다. 사진: 서울시
 
서울시가 다양한 도로포장 신기술을 적극 도입하며 도로 환경과 시내 공기질 개선에 나선다.
 
서울시는 날로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도시열섬 등 기후‧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 시공되는 도로포장은 온도가 높지 않은 중온포장을 확대하고, 2027년부터는 모든 노후포장 정비공사에 중온포장을 적용하는 등 친환경 도로포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가 밝힌 친환경 도로포장은 미세먼지 저감 기술, 도로소음 저감, 도로 이용환경 개선, 자원 신‧재생 포장 기술 등을 이용하여 도로를 관리하는 서울시 도로포장 유지관리대책의 하나로서, 시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친환경 도로포장 종합대책’을 마련해 단계별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중온 포장은 일반 아스팔트보다 약 30℃낮게 시공하는 방식으로 생산 온도를 낮추면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 발생을 줄일 수 있다.
 
광촉매 포장은 도로포장면에 광촉매를 뿌려 자동차 배기가스 주성분인 질소산화물을 분해하는 방식으로, 시는 지난해 양재역 일대 시험포장을 실시했다. 이 기술은 아직 개발 및 시험 중인 기술로 실제 적용을 하려면 추가적인 기술향상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시행할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소음 저감 도로포장으로는 현재 기술이 상용화된 '배수성‧저소음 포장'이 있으며, 기술개발 진행단계인 '비배수성‧저소음포장'이 있다. 또, 현재 시행 중인 '포장 요철 평탄화'을 통해 노면을 부드럽게 함으로써 바퀴가 구르는 소음을 줄이는 방법도 있다.
 
배수성‧저소음 포장은 아스콘 자갈 사이가 비도록 시공하면서 빗물을 흡수하고 그 틈으로 타이어 소음을 흡수하는 포장기술로 미세공극을 포장 표면에 노출시켜 소음을 흡수시키는 방식이다. 주로 소음이 많은 주택가, 학교, 병원 등에 적용하고 있다.
 
도로 이용환경 개선 포장으로는 현재 상용중인 버스전용차로 '고내구성 칼라 포장', 기술개발 진행 단계인 '차열성 포장', 빗물 튀김을 방지하는 '고강성‧배수성 포장' 등이 있다.
 
고내구성 칼라 포장은 버스전용차로 등 무거운 차량이 지속적으로 지나면 도로가 패이고 파손됨은 물론 구별색인 도색이 탈색돼 문제가 많았던 전용차로 포장에 쓰이게 된다. 기존 컬러 아스팔트보다 내구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고 전해진다.
 
현재 개발 중인 차열성 포장은 열반사 성능이 높은 특수 안료가 적용된 차열도료를 도로포장면에 발라 태양광을 반사하고 포장체에 축적되는 열을 감소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 열섬효과가 줄어든다고 한다.
 
역시 개발 중인 고강성‧배수성 포장은 배수성°저소음 포장과 비슷하나 더 굵은 골재와 결합재를 배합해 포장하는 기술로 공극이 상대적으로 많아 배수가 빠르고 골재로만 차량 하중을 받음으로써 포장 지지력이 높아 내구성이 향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원 신·재생 포장은 미래 자원고갈 대비 태양 등 자연에너지를 신재생하고, 폐아스콘 등 건설폐기물을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현재 상용 중인 '폐아스콘 재활용'과 기술개발 단계인 '태양열 패널 포장'이 있다. 태양열 패널 포장은 태양열을 전기로 전환하는 포장기술이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급변하는 기후‧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도로포장에 친환경 기술을 도입하고, '27년부터는 모든 노후포장 정비공사에 친환경 도로포장을 적용시켜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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