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서울택시 비밀은 AI 알고리즘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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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서울택시 비밀은 AI 알고리즘 적용
  • 교통뉴스 송수정 기자
  • 승인 2019.03.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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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빅데이터+기상·인구·대중교통정보 접목해 수요예측
 
’18.11월부터 5개사 380대 시범운영, 피드백 보완해 서울시 전체 택시로 확대
택시잡기 어려운 새벽 4시~7시와 9시~12시 최다이용… 수급불균형 개선기대
 
 
서울시가 편리한 택시 이용과 택시 운전자들의 편의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 서울시는 시내 모든 법인택시회사의 회사별 근로·급여정보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온라인 공개를 의무화와 함께 중개인을 통한 구인·구직 행위 역시 일체 금지했다.
 
이는 택시업계의 고질적인 병폐인 불투명한 구인, 구직 관행을 뿌리 뽑으려는 의도가 담긴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시는 이용객들이 택시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국스마트카드와 함께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자리 잡은 AI 기술을 국내 최초로 서울 택시에 접목시켰다고 밝혔다.
 
이번에 접목된 기술은 택시 수요를 예측해 승객이 많아질 곳으로 택시기사를 불러 모으는 시스템으로, 택시잡기가 힘들었던 요인 중 하나인 수급불균형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당 기술은 택시정보시스템을 통해 얻어지는 택시 승하차 이력데이터에 기상, 인구통계, 상권, 대중교통 정보 등 택시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까지 더해 정확도를 높였다.
 
서울시는 ’18년 11월부터 5개사 380대 택시에 시범적으로 AI 택시시스템을 적용 중에 있다.
 
실제 운영상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시스템을 개선해 서울시 전체 택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AI 택시는 서울시를 100m×100m 단위의 존으로 구분하고, 해당 존의 택시수요를 예측한 후 이를 안드로이드 기반의 택시 결제 단말기에 표출하여 택시기사가 택시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시범운영 시작 당시에는 서울 지도를 격자형으로 나눠 각 지역의 택시수요를 숫자로 표출했지만 운수종사자 면담 결과 어느 지점인지 알아보기 어렵다는 의견에 따라 2019년 2월부터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직접 이동할 수 있도록 기능을 직관화했다.
 
택시회사 진화는 AI 택시시스템 도입 이후 1인당 영업건수가 하루 평균 20.9건에서 25.3건으로 21% 증가했고, 특히 택시 운행 경험이 부족한 신규 운수종사자들의 영업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월 16일 택시요금조정이라는 큰 변수가 있어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시범운영 과정에서 운수종사자의 피드백을 통해 시스템을 보완하고 승객에게 발생하는 부작용은 없는지 세심하게 검토하면서 시스템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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